평택항 매립지 관할권을 놓고 15년 넘게 경기 평택시와 충남 당진시 등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와 언론이 함께하는 '평택·당진항 상생 포럼'이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평택항마린센터 9층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 4월23일 '푸른하늘 프로젝트 미세먼지 시민포럼'과 6월26일 열린 ‘평택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포럼’에 이어 3번째 열리는 포럼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평택·당진항 신생매립지 관할권에 대한 헌법재판소 최종 판결을 앞두고 평택시와 당진시가 매립지 관할권을 놓고 15년 넘도록 갈등을 빚어 온 상황에서 분쟁을 넘어 상생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기조 발제자인 조성호(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사는 ‘평택·당진항 매립지의 합리적인 관할권 결정방안’이란 주제로 평택·당진항 매립지의 관할권 분쟁 현주소를 진단하고 매립지의 바람직한 관할권 결정방안 등을 제시한다.
윤승우 평택항 수호 범시민 운동본부 연구실장은 ‘평택·당진항 서부두 문제점 과 대책’이란 주제로 평택·당진항 경계분쟁 발생원인인 ‘헌법재판소’ 결정과 문제점, 평택시, 중앙분쟁위원회 조정과 서부두 문제점과 대책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토론자들의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현옥 도의원은 ‘포승지구 매립지 경계분쟁에 따른 국회와 의회의 역할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경기도 차원의 지원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종한 시의원은 갈등을 넘어 상생과 협력을 통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정운진 평택시 총무국장은 ‘평택항 포승지구 매립지는 당연히 평택시 관할’이란 주제로 그동안 시가 오랜 기간 평택항 경계분쟁을 겪으면서도 항만 경쟁력 확보와 이용자 편익증진을 위해 도로, 전기 등 부두개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제공해 왔던 사실을 토대로 매립지의 평택 귀속 당위성을 주장한다.
또 실제 어업에 수십여 년간 종사했던 어민의 생생한 목소리도 전달된다.
박판규 포승읍 권관리 어촌계장은 평택항이 예전 포승읍 어민들의 생활을 책임져주는 황금어장이었던 상황 설명과 매립지 주변 어장이 다시 어민들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어민들의 바람을 대변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15년 넘게 대립해오던 사슬을 끊어 내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의견이 많이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