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뱀 조심…도심 멧돼지 출몰도 주의"

  • 등록 2020.04.24 0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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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5월부터 10월까지 시내에 뱀이 자주 나타난다며 24일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멧돼지, 뱀, 고라니, 너구리, 쥐, 곤충류, 조류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울 도심에 모습을 드러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대가 출동하는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은평·종로·성북·강북·노원구 등 산과 인접한 곳에서 이런 사례가 특히 잦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야외 활동 중에 뱀을 만났을 때는 자극하지 말고 우회하도록 하고,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자리에서 심장과 가까운 부위를 묶은 후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해야 독이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동물 관련 안전조치를 위해 서울소방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3만3천392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만9천272건, 2018년 8천229건, 2019년 5천891건 등으로 감소했는데, 2018년 6월부터 서울시가 동물 관련 사안 중 비긴급 출동 업무를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 이관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동물 관련 119 구조대 출동 건수를 동물 종류별로 보면 고양이(1만2천762건)와 개(1만1천755건)가 가장 많았고, 조류 3천824건, 멧돼지 1천870건, 뱀 774건, 고라니 551건, 너구리 442건, 쥐102건, 곤충류 156건, 기타 1천156건 등이었다.

 2019년 동물 관련 출동 5천891건을 월별로 보면 10월(757건), 7월(659건), 8월(631건), 9월(617건), 6월(519건) 등이 평균보다 많았다.

 멧돼지는 10월부터 12월까지, 뱀은 5월부터 10월까지 출현이 잦았으며, 고라니는 4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출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구리는 10월에 가장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야생멧돼지 출몰 건수가 2018년 대비 2.5배였다며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이 진행되면서 멧돼지들이 서식지를 이탈해 산에서 도심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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