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2일 당진 한진포구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첫 검출 시기가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3급 법정 감염병으로, 5∼6월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늘어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맨발로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치사율이 50%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비브리오패혈증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충남에서는 2017년 3명(2명 사망), 2018년 6명(2명 사망), 2019년 1명(1명 사망), 2020년 9명(4명 사망)이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