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조현병 병명 개정 10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코로나 시대 정신의학의 현실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웨비나 방식으로 생중계된 용인정신병원의 심포지엄이 누적 조회수 1천700건을 돌파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코로나 대유행과 정신증 △감염병 대유행과 사회 변화 △팬데믹 시대 마음 다스리기 세션으로 구성해 정신건강 의학 분야 종사자에게는 현장에서 유익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내용을, 일반 대중에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지식과 지친 마음을 잘 다스리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특별 강연자로 미국 피츠버그 의과대학 교수 Dr. Vishwajit L. Nimgaonkar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소 사무관 Mr. Martin Vandendyck는 각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내 정신 질환자 현황 및 치료 실태’, ‘지역적 관점으로 본 정신건강 및 코로나19’에 대해 발표해 심포지엄에 깊이를 더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법학전문 대학원 석좌교수 Dr. Elyn Saks는 조현병 당사자로서 본인이 겪은 경험에 대해 공유해 코로나19로 더 어려움을 겪는 정신질환자들에게 힘이 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450여명의 사전 등록자를 모집해 개최 전부터 기대를 모았었다.
용인정신병원 이유상 진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팬데믹 시기 정신의학의 현실을 냉철하게 살펴보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 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정신 장애인들이 일하고 사랑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