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방사선 기술로 희귀·난치질환 치료법을 모색하는 전문가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 용홍택 제1차관, 한국연구재단 강보선 원자력사업단장 등 산학연 전문가 7명이 참석했다.
방사선 기술은 ▲ 정밀 분자변환·조립을 통한 신약후보 물질 대량 확보 ▲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약물 효능 평가 ▲ 방사성동위원소 직접 이용 암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사선 기술은 암 진단과 치료에 집중돼 있어 희귀·난치성 질환에 방사선을 활용하는 연구는 흔치 않다.
현재 방사선 기술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희귀·난치질환은 중증 결핵, 감염성심내막염, 신경내분비암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방사선 기술을 활용하면 중증 결핵의 경우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신경내분비암은 해외에 의존 중인 치료제 국산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방사선 분자변환·조립 기술, 방사성동위원소 약물 효능 평가기술 등이 신약 개발 전주기 과정에 적용되면 혁신 신약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가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용 차관은 "산학연이 개발한 기술이 의료 현장에 도입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