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량이 감소하면서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이 4.2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최근 혈액 보유량은 3∼5일분에 불과해 '관심'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동절기 혈액 수급을 위해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헌혈 동참과 국민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이날 현재 혈액 보유량은 4.2일분이다. 지난 20일 기준 올해 총 헌혈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2만2천 건이나 적다. 작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헌혈 건수가 전년 대비 18만 건이나 적었다.
중대본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속기관 및 산하기관 등은 동절기 단체 헌혈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공가(공적휴가) 사용을 장려해달라"며 "의료기관은 혈액 수급 위기 단계별 대응 체계를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