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은 고려대 의료원과 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 소재인 '에버반'(everban)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버반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무해하게 억제하는 항균력과 항바이러스 성능을 갖춘 소재다.
이 소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같은 악성 세균의 생육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및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롯데케미칼은 위생과 안전에 민감한 의료장비를 비롯해 접촉 빈도가 높은 신용카드, 인테리어 시트, 손잡이 등에 이 소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고려대 의료원과 '코로나 시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 공동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연구 개발 및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모두 24시간 이내에 99% 이상 사멸되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