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식중독 예방 실천요령(6대 수칙)'의 지난해 국민 인지도가 87.9%로, 2020년 53.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0~15일 전국 만19세 이상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은 ▲ 손 씻기 ▲ 익혀 먹기 ▲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수칙과, ▲ 보관온도 준수 ▲ 식재료 및 조리기구 세척·소독 ▲ 식재료별 조리기구 구분 사용 등 조리 시 주의사항 3가지를 통튼 것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하절기 김밥 식중독 발생으로 경각심이 높아진 데다가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중점적으로 홍보해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전문점에서 27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고양, 파주 등 여러 지역에서 김밥집 관련 식중독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 씻기(93.0%), 익혀 먹기(94.5%), 끓여 먹기(94.3%) 등 식중독 예방 3대 수칙의 인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식재료 및 조리기구 세척·소독(86.7%), 조리기구 구분 사용(74.7%), 보관온도 지키기(69.9%) 등 조리 시 주의사항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이후 손 씻기, 덜어 먹기, 개인 용기 사용 등 '식생활 안전 요령'이 습관화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