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어제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9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종전 동시간대 최고치인 전날의 8만 5,114명에 비해 5,114명 많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감안하면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미크론 확산이 거센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학생은 일주일에 2차례, 교직원은 1차례 자율적으로 검사하도록 했는데, 강제 아닌 권고사항이어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 정부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도록 하고, 물량이 충분하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약국과 편의점 곳곳에서 물건이 부족했고, 입고와 동시에 품절되거나, 낱개 포장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코로나19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일선 보건소의 업무엔 과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보건소에서 담당하던 재택치료키트 배송을 우체국이 담당하도록 하고 인력 투입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태 이후 최악의 확산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장 모레로 예고된 다음주 거리두기 수위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어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강남권 거리 유세에서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부동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광주를 시작으로 호남선을 따라 유세를 펼쳤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지역주의를 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차 사고 희생자 빈소에 머무르며 당 차원의 예우를 다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발인일인 오는 18일까지는 선거운동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후보 단일화 논의 역시 당분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유세 차량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으로 2명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유세 버스에 설치된 LED 전광판이 불법 개조 장치인 것으로 확인돼 책임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 수익금 횡령 의혹을 받아온 김원웅 광복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김 회장은 광복회 명예에 누를 끼쳤다고 사과하면서도 감독관리를 잘못해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며 횡령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 법무부가 3·1절을 맞아 모범 수형자 등 1,031명을 18일 1차 가석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용 기간에 성실히 생활하고 재범 위험성이 낮은 수형자 중 환자,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 코로나19 면역 취약자를 가석방 대상에 다수 포함됐습니다. 강력사범, 성폭력사범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범죄자나 재범 위험성이 있는 수형자는 제외됐습니다.
● 어제 새벽 경북 영덕에서 되살아난 산불이 이틀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새벽 4시쯤 경북 영덕군 삼화리에서 처음 발생한 산불은 그제 오후에 꺼졌다가 어제 새벽 2시쯤 되살아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면적은 100ha가 넘고, 인근 주민 3백여 명은 마을회관과 보건소 등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 앞으로 대리점을 대상으로 이른바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자진 시정하기로 한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최대 200만 원의 강제이행금을 내야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대리점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 달 28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 프로 스포츠가 선수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속속 리그 운영을 멈추고 있습니다. 프로농구연맹은 kt와 KGC, 현대모비스 등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자 어제부터 리그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배구연맹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경기 최소 인원 12명을 구성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오는 24일까지 리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 우리나라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앞서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황대헌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게 됐습니다. 한국이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 만입니다.
● 우리나라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손에 넣으면서 전이경, 이승훈 그리고 박승희와 함께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에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 우리 여자컬링 '팀킴'도 극적으로 덴마크를 꺾고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10엔드, 마지막 샷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썼습니다. 캐나다, 영국과 공동 4위를 기록한 팀 킴은, 4강 진출을 위해 오늘(17일)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다른 경기를 지켜봐야 합니다.
●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3월 10일과 12일, 13일 세차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엽니다. BTS의 서울 콘서트는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반 만으로 공연 첫날과 마지막날 콘서트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