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2022.03.29 07:41:30

● 어제 밤 9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33만 3,95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하루 전 같은 시간 집계보다 15만 56명 늘었습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줄었던 검사 건수가 월요일이 되며 다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추가된 확진자를 고려하면,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 현재 식당과 술집은 오후 11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는데요. 홍대 인근의 몇몇 술집에서는 가게 안에 손님을 받지 않는 '테이크아웃' 형식으로 새벽까지 술을 팔고 있다고 합니다. 배달과 테이크아웃 판매는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가게 밖에서 영업하고 있는 건데, 방역 수칙을 우회하는 편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회동의 또 다른 관심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의가 이뤄질 것이냐였는데요. 지난 16일 회동이 추진됐을 때도 이 전 대통령 사면 논의가 의제로 포함될 것이란 얘기는 파다했습니다. 그러나 사면 문제가 대통령의 권한인 만큼 문 대통령이 알아서 할 사안이라 민감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윤석열 정부의 새 국무총리 후보군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 드러날 걸로 예상됩니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 인선에서 0순위로 거론되는 후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입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공동정부 구성을 약속한데다 본인도 행정 경험을 쌓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통 총리가 유력하단 관측도 나옵니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 정부의 임대차 3법이 부동산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며, 폐지하거나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대차 3법은 전·월세 상한제와 신고제, 그리고 계약갱신청구권을 말하는 것으로, 윤 당선인은 현 정부 부동산 정책 중 가장 먼저 손 볼 대상으로 꼽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법이 개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해 말부터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휠체어를 타고 탑승하는 형태로 이동권 요구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시민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은 시위 현장을 찾아 사과했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르면 오늘 터키에서 5차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타협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양보할 수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민투표를 전제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도 논의할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 테슬라가 또 주식 분할을 추진합니다. 지난 2020년 8월, 5대 1 분할 이후 1년 7개월 만인데요. 구체적인 시기나 비율은 밝히지 않았지만, 밤사이 테슬라 주가는 8% 넘게 뛰었습니다. 이번 테슬라의 발표에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도 주식을 20대 1로 분할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연합 등 이른바 '비우호국' 국민에 대한 러시아 입국 제한을 추진 중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대러시아 제재가 시행되자, 지난 7일 비우호국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모두 8곳입니다. 한국남동발전 등 산업부 산하 발전 자회사 4곳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검찰이 어제(28일) 삼성전자 본사와 급식업체 삼성 웰스토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 등 삼성 그룹 4개 계열사가 웰스토리에 급식 일감을 몰아줬다는 공정위 고발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검찰은 웰스토리 수익이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에 이용됐는지도 수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 쿠팡이 입점업체에 상품평을 달아주는 '쿠팡 체험단'을 붙여주고 그 대가로 댓글 수수료를 챙겨왔다고 합니다. '쿠팡 체험단 프로그램'은 평소 상품평을 많이 쓴 충성 고객들을 체험단으로 선정해두고, 이들이 입점업체의 물건을 받아 사용 후기를 쓰도록 알선하는 방식인데요. 입점업체는 체험단 댓글을 개당 10만 원에 사고 대개 10개씩 총 100만 원에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지난해 말 개통한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인 충남 보령해저터널에서 시민들의 위험천만한 불법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터널 한가운데서 차를 세운 채 뛰어다니거나 통행이 금지된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질주하고, 심지어 역주행까지 일삼고 있습니다.

●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로 했던 전기차 생산업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올해 초, 계약금 305억 원을 내고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날짜까지 내야 할 돈 2천700억 원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었습니다. 매출 규모로만 보면 30배나 큰 기업을 인수한다는 계약에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겠냐는 물음표가 따라붙었습니다.

● 많게는 연 10%대 수익을 제공한다는 'P2P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원금 보장이 안 되는 만큼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P2P 금융이란 금융사를 통하지 않고 돈을 빌려줄 사람과 빌리려는 사람이 직접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원금을 모두 날릴 위험도 있고, 업체가 제시한 수익률 말고 세금과 수수료를 뺀 실질 수익률도 따져봐야 합니다.

● 머리를 감으면 모발이 염색되는 샴푸를 내놓았다가 국내 사업을 접을 뻔했던 업체가 기사회생했습니다. 규제개혁위원회가 이 샴푸에 들어간 트리하이드록시벤젠 성분을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토를 권고했기 때문인데요. 국내 사업 중단이라는 '최악의 수'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 2년 6개월 안에 식약처가 납득할 만한 안정성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으면 국민연금 보험료 납입도 함께 중단되는데요.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실업 크레딧'을 활용하면 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과 군복무, 실업 크레딧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실업 크레딧은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실업자를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 학습지 교사나 플랫폼 배달 종사자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매년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데요. 올해부터 세금 환급이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세청이 인적용역 사업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 시중은행 점포 영업에 새로운 변화가 도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경기도 용인에 '공동점포'를 열기로 했고, KB국민은행은 영업시간을 2시간이나 연장한다는데요. 은행들이 점포 영업에 변화를 주는 건 갈수록 늘어나는 점포 운영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자동차 보험에는 주행거리가 짧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특약'이 있는데요. 다음 달부터는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가입됩니다.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부터 마일리지 특약이 자동으로 차보험 계약에 포함되도록 약관을 변경한다고 합니다. 보험사마다 할인율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연간 주행거리가 1만 5천km 이하일 때 구간별로 보험료를 2~45%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플TV플러스의 영화 '코다'가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차지하며 3관왕이 됐습니다. '청각 장애 부모의 자녀'를 뜻하는 '코다'는 애플TV플러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작품으로, OTT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이 됐습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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