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하고 예방에서 진단, 치료까지 전주기 간염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암은 암종별 사망 원인(2021년 기준)에서 폐암에 이어 2위로 많은 암이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는 B형간염과 C형간염은 각각 간암의 60%와 10%가량을 차지한다.
기본계획은 이들 간염으로 인한 간질환 사망률을 2027년까지 2015년 대비 40% 줄이고 궁극적으로 2030년에는 두 간염을 퇴치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B형간염과 C형간염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사망률)는 2015년 20.8명, 2.5명인데 이를 12.48명, 1.50명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21년에는 각각 18.1명, 1.9명이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 ▲ B형간염 주산기(출산 전후 기간) 감염 예방 관리 강화 ▲ 의료안전 및 혈액 안전 철저 ▲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 추진 ▲ 감시체계를 통한 미치료자 관리 강화 ▲ 인구집단별 간염 치료 연계 체계화 ▲ 국제협력과 연구개발 투자 강화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17일 대한간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기본계획을 함께 추진하고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검증된 간염 정보를 제공해 예방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연구에서 협력하는 한편 지침·교육·홍보자료 개발에 함께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