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피해를 연구하는 전문가 단체인 '연기 없는 사회를 위한 연구회'(회장 윤방부)는 오는 9일 대구광역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연구회는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들의 건강 위해성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회 윤방부 회장(선병원 재단 회장)은 "세계 각국 정부의 다양한 금연 정책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이 제로가 되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제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전자담배를 권할 수 있는 정책의 전환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금연운동은 지속해서 유지하되, 금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라며 "전자담배가 과학적으로 담배의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흡연이 환자들의 중증도와 사망률에 미친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