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가을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며 나들이 계획도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는 가을의 길목에 접어든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9월에 가볼 만한 경기도 야경 명소' 6곳을 추천했다.
주황빛 노을과 함께 상큼한 가을바람이 불며 산책하기 좋은 저녁에 찾아가기 좋은 야경 명소들이라고 한다.
수원 '광교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으로 세계조경가협회(FLA)상과 국토교통부 선정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은 곳이다.
광교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위락시설이 난립하던 기존 저수지를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것으로, 고층 아파트의 조명이 호수를 물들이는 야경이 백미다.
광교호수공원이 첨단 신도시가 선물한 자연과 인공의 조화라면, '수원화성'은 조선의 옛 신도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이다.
조선 성곽 건축의 꽃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서문~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활터에 이르는 성벽 길을 걷다 보면 성곽과 성문을 비추는 조명이 무척 인상적이다. 특히 화홍문 옆 용연 언덕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은 숨겨진 핫플레이스다.
화성행궁도 '달빛화담, 花談'이라는 주제로 10월 29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이 밖에 공사는 고대 유럽 아도니스 신화를 모티브로 조성된 복합문화시설 '퍼스트가든'(파주), 빛과 자연 테마의 신개념 테마파크 '별빛정원 우주'(이천), 한국의 작은 교토마을 '니지모리스튜디오'(동두천), 로맨틱한 작은 프랑스마을 '프로방스마을'(파주) 등도 함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