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16일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 통합조제시설인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개원했다.
이 센터는 한약재 규격품 가공, 한약·약침(한약재 유효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서 주사형태로 만든 것) 조제, 배송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상 4층·지하 1층, 면적 7천평 규모로 국내 한약 통합조제시설 중 가장 크다.
하루 최대 1천500명분의 한약을 지을 수 있으며 연간 800톤(t)에 달하는 한약재 규격품 가공 능력도 보유했다. 약침, 탕약, 환약, 농축액, 고제(고약), 과립, 캡슐 등 모든 종류의 한의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건물에는 공기조화(HVAC) 시스템으로 청정 여과된 공기만 유입된다. 약침 조제시설의 경우 4가지 등급별(Grade A~D) 무균실 운영을 통해 원료, 자재, 폐기물 간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도 방지한다.
조제 시설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조제, 추출, 충진, 포장, 환자 및 한약 정보 마킹, 멸균 과정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약침은 유해물질 0.2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제균필터를 이용해 2번 여과 작업을 거치며, 약침액을 담는 바이알 용기도 6단계 세척 후 300도 이상 멸균 처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병원 측은 "30여년간 자생한방병원의 한약 조제 노하우가 집대성된 시설"이라며 "국내 제약업계의 의약품 제조시설과 비교해 동일 수준 이상의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