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50%대로 떨어졌던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2021년에 6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립재활원의 최근 공개한 '장애인 건강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장애인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119만3천333명 중 75만2천157명이 건강검진을 받아 수검률은 63.0%였다.
수검률은 2016년 64.8%, 2017년 64.9%, 2018년 63.7%, 2019년 64.6%로 줄곧 60%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2020년 57.9%로 하락했는데, 2021년에 다시 60%대로 올라선 것이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안면장애인의 일반 건강검진 수검률은 73.5%로 가장 높았고, 지체장애 70.6%, 시각장애 68.1%, 청각장애 62.0%, 간장애 61.5% 등이 뒤를 이었다.
정신장애인의 수검률은 42.7%로 제일 낮았다.
시도별 수검률은 세종이 68.4%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58.5%로 제일 낮았다. 서울은 61.1%였다.
2021년 일반 건강검진을 한 장애인 중 정상 판정을 받은 비율은 18.9%로 전년도(19.7%)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유질환자는 36만7천868명(48.9%)이었고, 80대 70.2%, 70대 68.0%, 60대 55.0% 등 연령이 높을수록 유질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상위 20개 중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이 5개를 차지했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입·내원일수는 54.8일이었다. 신장장애인이 147.0일, 정신장애인 126.6일, 뇌병변 장애인 96.4일 순으로 많았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692만4천원이었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신장장애가 3천155만3천원으로 다른 유형보다 월등히 높았고, 간 장애(1천854만원), 심장장애(1천482만8천원), 뇌병변장애(1천305만2천원)가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장애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788만7천원으로, 2017년(637만8천원)보다 150만원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