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차 음료가 꾸준히 인기를 끌며 매출이 4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차 음료(액상차) 소매점 매출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4천159억원으로 집계됐다.
aT는 2020년부터 마켓링크 자료를 바탕으로 식품 품목별 매출과 브랜드별 점유율 등을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채널 매출까지 더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진다.
소매점 중에서 차 음료가 주로 판매되는 유통 채널은 편의점이었다.
지난해 편의점 차 음료 매출은 3천286억원으로 전체 소매점 매출의 79.0%를 차지했다.
차 음료 시장 확대 요인으로는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등이 꼽힌다.
음료업체 관계자는 "홍차, 우롱차 등으로 차 음료 카테고리가 넓어지면서 전체 판매액이 증가했다"며 "특히 위스키, 소주 등에 홍차를 섞어 마시는 레시피가 유행하며 홍차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건강한 음료나 열량이 낮은 차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