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솜에 세균·곰팡이 득실…안전기준 없이 유통"

2024.03.22 06:53:28

소비자원 조사 대상 45개 제품 중 16개서 검출
제조일 미표시·근거 없는 효과 광고도 수두룩

 화장을 지우거나 피부 결을 정돈하고자 많이 사용하는 화장 솜의 위생·안전 관리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화장 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진균(곰팡이) 등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검출된 세균 수는 g당 50∼2천200CFU, 진균은 g당 50∼300CFU 수준이었다.

 다만 모든 제품에서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나오지 않았다.

 이밖에 45개 제품 가운데 18개는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았고 13개 제품은 '주름 개선', '각질케어 효과', '저자극' 등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문구를 넣어 소비자원의 지적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가 협의해 화장 솜의 안전 관리를 담당할 부처를 지정하고 구체적인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화장 솜의 세균 번식을 막고자 습기가 없는 곳에 제품을 보관하고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부각하는 표시 광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균이나 진균이 검출된 제품 제조·판매사 16곳 중 14곳은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품질 개선 계획을 알려왔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화장 솜·미용 화장지·면봉 관련 피해 사례는 557건으로, 이 중 접촉성 피부염이나 안구 손상 등의 피해 신고도 있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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