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계절 4월이 왔다.
한결 포근해진 봄날에 꽃길을 따라 걷는다면 누구와 함께해도 정겹다.
그곳이 수도권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경기도라면 어떨까.
경기관광공사는 2일 '설레는 경기도 봄꽃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경기도는 수원시 팔달구 옛 도청 터에서 개최하는 문화축제인 '문화사계' 행사 중 하나인 '봄꽃 축제'를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이천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은 도자미술관인 이천 세라피아까지 연분홍빛으로 물들이며 벚꽃 동산을 이룬다.
벚꽃보다 늦게 피는 철쭉 명소로는 군포시가 꼽힌다. 산본신도시 내 철쭉동산은 20만여 그루가 수도권 최고의 군락지를 이룬 곳이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가 철쭉공원으로 연결되고, 걸어서 3분이면 철쭉동산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올해 군포 철쭉 축제는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며, 주말과 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 '노차로드'가 운영된다.
시흥시 은계호수공원도 호젓한 철쭉 명소로 꼽힌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밖에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고 39개 원두막을 갖춘 용인농촌테마파크, 가평군 베고니아를 주제로 정한 '베고니아새정원'에서는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