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화학과 이혜진 교수팀 등이 소변 한 방울로 신장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의 종이칩 자가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같은 대학 화학과 정성화 교수, 서강대 화학과 오한빈 교수 등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이 교수팀 등이 개발한 키트는 기존 종이칩 진단 키트보다 분석 감도가 50배 이상이고, 혈액 및 점액 채취가 어려운 반려동물 소변으로도 신장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공동연구팀은 양·음성 결과를 2줄이나 1줄 선으로 나타내는 종이칩 진단 키트의 색 선명도를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금속유기구조체(MOF)를 이용해 혈액·점액이 아닌 소변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새로 개발한 키트가 사람의 신속한 신장질환 진단뿐 아니라 반려동물 의료시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ACS 센서'(ACS Sensors)'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