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은 이용권(바우처)을 받아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울증 환자 1위(36.8%), 불안 증상자 4위(29.5%)에 이를 만큼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
대상자들은 상담센터 의뢰서 등 서류를 갖추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올해 10월부터 가능하다.
서비스 가격은 유형에 따라 8만원(1급)과 7만원(2급)으로 나뉜다.
본인 부담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다른데, 기준 중위소득 '70% 초과∼120% 이하'에 해당하면 8천원만 내고 1급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등은 본인 부담금을 아예 안 내도 된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우울·불안 등을 겪는 국민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마음을 돌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