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고해상도의 생체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휴먼스케일 3차원 자기입자영상(MPI) 장치를 개발했다고 18 밝혔다.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의 양과 부위를 특정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스트 융합기술학제학부 윤정원 교수(뇌나노로봇연구센터장) 연구팀은 초전도체 코일을 활용, 실시간으로 나노입자 분포도를 촬영할 수 있는 초전도체 코일 기반 휴먼스케일 3차원 자기입자영상(MPI) 장치를 개발했다.
인체 영상 촬영을 위해선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기술 개발이 관건이다.
연구팀은 고해상도를 유지하면서 인체에 사용할 수 있는 MP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했으며 한미테크윈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윤정원 교수는 "전자기 코일의 한계로 휴먼스케일로 확장이 어려운 MPI 기술을 초전도체 기술과 융합해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난치성 뇌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의 획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의료영상 분야 국제학술지 '전기전자기술자협회 트랜잭션 온 메디컬 이미징(IEEE Transactions on Medical Imaging)'에 6월 26일 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