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동 70%, 자존감 부족·불안 등 인지 정서 애로 호소"

2024.07.30 07:04:50

월드비전, 심리정서 지원사업 분석 결과 발표

 국내 아동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자존감 부족 등 '인지 정서' 관련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심리정서 지원사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월드비전이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1개 지역사업본부와 6개 복지관에서 진행한 등록 아동 및 보호자 상담·치료 214건을 기반으로 염태산 강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주관했다.

 이 중 175건(81.7%)은 아동을 주된 내담자였으며, 전체 내담 아동의 33%는 초등학생, 67%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이었다. 평균 연령은 13.0세였다.

 자아개념(자존감·자신감·자기효능감·자기 이해 부족), 정서상 어려움(불안·우울·무기력·자살사고·스트레스), 낮은 에너지(자기표현 부족) 등과 관련한 문제들이 이에 해당된다.

 이어 가족관계(31.4%), 대인관계(29.1%), 행동문제(25.1%), 학습·학교적응문제(20.0%), 진로문제(10.3%) 순이었다.

 심리정서 지원사업을 통해 개선된 애로 사항도 인지 정서 관련 사안이 66.9%로 가장 많았다.

 보호자 상담의 경우 불안, 우울, 무기력, 스트레스, 분노, 억울함, 낮은 자존감 등 정서 관련 사례가 8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육 기술(43.6%), 가족 관계(25.6%) 순이었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은 "아동의 심리 정서적 어려움이 확장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상담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보호자의 정신건강 문제가 양육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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