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위장에 좋은 약용작물로 알려진 '삽주'의 국내 재배용 품종 '위풍'과 '위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삽주는 위장 보호 효과가 뛰어나 뿌리줄기를 생약재로 사용한다. 2022년 기준 650t을 외국에서 들여와 수입액만 40억원에 달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농진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자생종 삽주 중 우수 개체를 선발·교배해 위풍과 위강을 개발했다.
특히 두 품종 다 실내·외 검정시험 결과 역병과 탄저병에 강한 저항성을 보였다.
농진청은 위풍과 위강의 씨뿌리(종근)를 민간과 협력해 대량 증식한 뒤 2년생 현장 실증 평가가 끝나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윤영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삽주의 새 품종개발은 약전에 등재된 자생종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삽주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원료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