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항우울제 처방이 1억2천건 이뤄졌으며, 절반가량이 60세 이상 어르신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처방 건수는 2014년 1천441만여건에서 지난해 2천373만여건으로 65% 증가했다.
처방 금액은 같은 기간 1천326억원에서 2천907억원으로 119% 뛰었다.
병원급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처방 건수는 70.4%, 처방 금액은 53.5%였다.
지난해 기준 60대가 393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49만건, 50대가 316만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백 의원은 "식욕 저하, 소화불량 등 신체 증상 때문에 우울 증상이 나타나는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항우울제가 과다 처방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특정 의료기관에서 항우울제를 과다 처방하고 있지 않은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