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2023 한국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막[연합]</strong>](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415/art_17444974405564_2fac3e.jpg)
중대형 제약바이오 업체 10곳 중 9곳가량이 작년 직원 채용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이 1천명 이상인 제약바이오 업체 중 다수는 경기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도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수가 586명 늘어난 5천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이 372명 증가한 2천901명으로 두 유한양행. 유한양행, 대원제약(110명)도 100명 이상 증가했다.
대부분 중대형 업체가 작년 채용을 늘린 데는 실적 개선과 신사업 추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4조5천473억원으로 전년보다 23.1%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매출이 3조5천573억원으로 63.5% 급증했고 유한양행은 11.2% 증가한 2조677억원으로 2조원대에 진입했다.
직원 수가 줄어든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74명)와 JW중외제약(-44명) 2곳에 불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 수 감소는 판교 본사의 인천 송도 이전 추진과 관련해 일시적인 퇴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은 작년 말 미채용 인원이 올해 직원 수에 반영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대부분 제약바이오 기업은 올해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0일 영업·마케팅·생산·연구·관리 부문 수시 채용을 마감하고 60여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대원제약은 이달 초 개시한 상반기 정기 공채를 통해 100명가량 모집할 예정이다.
보령은 오는 21일까지 영업, 마케팅(CE), R&D, 경영, 관리약사 등 주요 분야 21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이상 직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1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세운 채 채용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작년 세자릿수 채용을 한 한미약품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며 롯데바이오사이언스도 세자릿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 100여명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 100~150명 채용 연계형 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월 영업, IT, R&D, 임상, 인허가 등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고, 필요시 신입 및 경력직 인력을 연중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이 지난달 10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개시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송도 이전이 완료된 후 적극적인 채용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올해는 직원 수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엿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변수 등을 고려해 당분간은 예년 수준의 채용을 유지하다가 대선 후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채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표] 제약바이오 업계 직원수 동향 (단위: 명)
2023년 | 2024년 | 증감 | |
삼성바이오로직스 | 4,425 | 5,011 | 586 |
셀트리온 | 2,529 | 2,901 | 372 |
동아쏘시오그룹 | 2,763 | 2,810 | 47 |
GC녹십자 | 2,272 | 2,355 | 83 |
한미약품그룹 | 2,759 | 2,841 | 82 |
종근당 | 2,324 | 2,336 | 12 |
유한양행 | 2,002 | 2,117 | 115 |
대웅제약 | 1,732 | 1,749 | 17 |
HK이노엔 | 1,709 | 1,721 | 12 |
보령 | 1,589 | 1,646 | 57 |
대원제약 | 1,222 | 1,332 | 110 |
동국제약 | 1,129 | 1,216 | 87 |
JW중외제약 | 1,151 | 1,107 | -44 |
광동제약 | 1,072 | 1,072 | 0 |
일동제약 | 1,014 | 1,056 | 42 |
휴온스 | 969 | 1,037 | 68 |
SK바이오사이언스 | 1,095 | 1,021 | -74 |
(지료: 각 제약업체·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