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전기화학센서 모식도 </strong>[포항공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416/art_17446280194942_2a8a51.jpg)
국내 연구진이 주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를 현장에서 진단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포항공대(POSTECH)는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 우성욱 교수, 이민종 박사팀이 아산병원 김성한 교수 연구팀과 함께 모든 코로나19 변이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자를 신속하게 식별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몸속 특정 수용체(ACE2)와 결합하고 변이가 일어나도 이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ACE2 수용체를 모방한 분자 인식 물질을 개발한 뒤 휴대하기 쉬운 전기화학센서에 접목했다.
그 결과 이 센서는 오미크론을 포함한 지금까지 주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를 매우 정확하게 감지했다.
기존 PCR 검사나 신속 항원 검사 키트는 바이러스를 분해하는 복잡한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환자의 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 검사할 수 있는 편의성이 높다.
이 연구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오승수 교수는 "계속 등장하는 코로나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진단 기술로 감염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