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원 10곳 중 8곳은 의사 또는 간호사 수 '정원 미달'

  • 등록 2025.09.19 13: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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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곳 가운데 16곳이 의사 부족…25곳은 간호사 부족

 국내 공공의료원 10곳 중 8곳은 의사나 간호사 수가 정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이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의료원을 포함한 전국 35개 공공의료원의 의사 수는 총 1천343명으로, 정원(1천451명)에 못 미친다.

 병원별로는 36곳 중 16곳에서 의사 정원보다 현원이 적었다.

 공공의료원 간호직 전체 정원은 8천262명인데, 현재 근무 인원은 이보다 593명 적은 7천669명이었다.

 35곳 중 25곳(71.4%)의 의료원에서 간호사 수가 정원에 못 미쳤다.

 35개 의료원 중 의사와 간호사가 모두 채워졌거나 정원보다 많은 곳은 20%인 7곳에 그쳤고, 나머지 28곳(80%)은 의사 또는 간호사 부족을 겪고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가 둘 다 정원에 못 미치는 곳은 13곳이었다.

 공공의료 인력난은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서울의료원의 경우 의사직이 정원 대비 67.7%, 간호사는 98.6%에 그쳤고, 성남시의료원도 의사와 간호사 숫자가 정원 대비 각각 55.6%, 54.3%에 불과했다.

 김선민 의원은 "지역·계층·분야와 관계없이 국민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공공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 등은 의료계의 반대로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필수의료가 공백 상태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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