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폐경 등 여성 심혈관계 위험인자, 성인 14%만 인식"

  • 등록 2025.11.29 0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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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보고서…"심혈관질환 관리 성별 차이 뚜렷해…인식 교육 필요"

  심혈관 질환은 성별 위험 요인과 관리 방법이 다르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 같은 성별 차이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연구원의 지원으로 박성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성(性)차 기반 심혈관계 질환 진단·치료기술 개선 및 임상현장 적용' 연구 과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은 그 원인이나 증상, 치료에서 뚜렷한 성별 차이가 존재한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폐경 등 특수한 생리적 변화와 함께 심혈관 위험 요인이 증가하며,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자가면역질환 등 특이 인자도 영향을 준다. 남성은 대사증후군, 중성지방 상승이 두드러지는 요인이다.

 또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심혈관계 위험 인자가 있다'는 사실을 13.7%만이 인지하고 있었으며 모른다는 비율이 56.9%였다. 이 같은 응답 비율은 성별로 큰 차이가 없어 여성들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이후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응답자의 22.4%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모른다'는 42.2%였다.

 심혈관 질환의 증상이 성별로 다른 경우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10.3%만이 인지하고 있었으며 '모른다'는 응답이 56.2%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60.3%는 성별 차이를 고려한 심혈관 질환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립보건연구원 일반인 대상 심혈관계 질환 성차 인지도 조사

 박성미 교수는 "응답자들은 심혈관 질환의 남녀 위험 요인 차이나 여성에게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성차 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차 기반 연구를 강화하고 인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K1988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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