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10명 중 1명 이상이 발달 지연 장애에 대한 추적 검사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적절한 지원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세이브더칠드런과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영유아 발달 평가에 대한 건강검진(K-DST)을 받은 171만여명 중 11.8%가 '추적검사 요망' 판정을, 3.1%가 '심화평가 권고' 판정을 받았다.
'추적검사 요망'은 해당 영역의 발달 기술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심화평가 권고'는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경우를 뜻한다.
이와 달리 조기 발견이 치료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낮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연구를 보면 발달 지연·장애 위험군으로 추정되는 아동은 전체의 19.8%에 달했지만, 실제 중재 치료까지 이어진 비율은 7.9%에 그쳤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과 현대해상, 세브란스병원, 임팩트스퀘어는 작년 8월 '아이마음 탐사대'를 출범했다.
3년간 150억원을 투입해 발달 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 개입 해법을 발굴하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1단계에서 12개 팀이 선정돼 파일럿 실증에 착수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소근육 재활치료, 조음·음운 장애 치료 솔루션, 주 양육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발달 변화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각 팀의 실행 계획을 공유하며 '아이마음 탐사대'의 비전과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김보현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기획팀 팀장은 "아이마음 탐사대를 통해 실효성 있는 해법을 발굴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조기 개입 정책 강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