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게 무슨번들번들한 푸딩이나 구더기처럼 생긴 셀이 헤엄
이 이게 무슨번들번들한 푸딩이나 구더기처럼 생긴 셀이 헤엄을 칠 수 있을 리가 없었다푸딩은 온천수에 둥둥 뜬 채로 꿈틀거리며 당혹성을 터뜨렸다자 이제 슬슬 그간의 울분을 풀어 볼까아크가 039인어족의 비늘039을 입에 물고 히죽 웃었다바로 그 순간 아크의 검이 한 줄기 화살이 되어 셀을 꿰뚫었다특별한 스킬을 사용한 게 아니다 앞으로 달려 나가며 검을 휘둘렀을 뿐이다셀이 기겁하며 피하려고 했지만 이곳은 물속 아무리 발버둥 쳐도 꼼지락거리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그리고 제자리에서 첨벙거리다가 검에 옆구리가 길게 베였다크악 네 네놈 대체후후후 내가 수중전에는 좀 강한 편이거든사실 아크가 온천을 발견한 곳은 이곳이 아닌 옆의 산봉우리 위였다그러나 막상 온천을 발견한 아크는 잠시 고민했다분명 온천이 있으면 악마의 정체를 밝힐 수 있다그러나 정작 악마를 100 해치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그때 아크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바로 039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039였다모처럼 물이 생겼으니 제대로 활용해야 하지 않겠는가그렇게 생각한 아크는 일단 온천이 나온 산 아래에 수십 미터 깊이의 웅덩이를 만들었다그리고 물길을 만들어 일단 그곳에 약간의 물만 채워 놓고 둑을 쌓아 막아 놓았다악마를 웅덩이로 유인한 뒤에 둑을 터뜨려 단숨에 물을 채워 넣고 수중전으로 몰고 가기 위해서였다039수중전이라면 어떤 상대라도 자신 있다039수중전은 이미 해저에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아크였다거기에 039인어족의 갑옷039으로 수중 페널티를 100 무효화 시켰다 수중 몬스터가 아닌 한 수중전으로 아크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상대는 없는 것이다역시나 수중전이 시작되자 허우적거리는 푸딩은 공격은 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넌 이제 뒈졌어콰쾅 콰쾅 콰쾅 콰쾅아크는 셀의 주위를 돌며 소나기처럼 공격을 퍼부었다그렇게 몇 분 정도 공격을 퍼붓자 셀의 생명력이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다039뭐지 아무리 수중이라도 이건 그냥 레벨 300짜리 몬스터와 별로 다를 게 없잖아정말 이놈이 수백 년이나 화룡족의 영혼을 가둬 뒀던 악마인가 아니 뭔가가 이상한데039너무 쉽게 진행되는 전투에 아크가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였다연이어 날린 039다크 블레이드039에 적중된 셀이 녹아내리듯 사라졌다아니 사라졌다고 생각했을 때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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