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제거' 천연물질 탐색법 개발…코로나 예방 응용 기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바이러스 소독에 효능이 있는 천연물질을 쉽고 안전하게 찾는 방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외막형(enveloped)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천연물질을 찾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 성과로 개발된 이번 탐색 방법은 인체에 해가 없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외막형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막형 박테리오파지는 세균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인체에 무해하고 생물안전 1등급 시설에서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외막으로 둘러싸인 박테리오파지 파이식스를 활용해 코로나19와 같은 외막형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천연물질을 찾는 데 사용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법을 100여 개의 다양한 천연물질에 적용해 소독 활성을 시험했다.

 그 결과 김치와 굼벵이에서 각각 분리한 유산균 2종 균주(NIBR97·NIBR-K9)의 유래 발효액에서 우수한 소독 활성을 확인했으며, A형 독감 바이러스(H3N2)에 적용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9월 유산균(NIBR97)을 관련 연구기업인 ㈜그린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했다.

 ㈜그린바이오는 최근 유산균 발효액을 이용한 무알코올 제품을 개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 활성을 확인하고, ㈜케이코티 및 ㈜폴란티노와 2천86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올해 2월 체결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소독에 효능이 있는 천연물질을 쉽고 안전하게 찾는 방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에 민감성이 높은 호흡기 등 신체 부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이전 유산균 발효액 함유 제품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與 "생명관련 필수의료수가 대폭인상·민간도 공공수가 적용"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을 해결하고자 생명과 관련된 필수의료 행위에 대한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민간 의료기관이라도 필수 의료를 수행하면 공공정책 수가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필수의료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료사고 발생 시 의료인에 대한 민·형사상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형사처벌특례법 재·개정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역필수의료 혁신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TF의 지난 2개월여간 논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주요 보완책 등을 의대정원 확대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의료계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역필수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TF가 ▲ 지역 간 의료불균형 문제 해소 방안 ▲ 필수의료인력 육성 방안 ▲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근무하는 의료 인력 지원 방안 등 세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며 "논의 결과를 정부에 전달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필수 의료정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