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국내 코로나19 새 환자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5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새 환자를 200명대로 막겠다며 특별방역 대책을 실시한 지 2주가 지났지만, 환자는 오히려 늘고 있어 전문가들이 4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집단 감염이 터지면서 6개 지자체가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 서울 강남구가 최근 관내 유흥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상대로 전수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대상 시설에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홀덤펍 등이 포함되며, 검사 대상은 영업주·종사자·접객원 등입니다.

■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방역당국이 진단검사에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오늘전문가 회의를 개최합니다. 자가진단키트는 가정에서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 빠르게 결과를 확인하는 검사 도구입니다. 기존 유전자 증폭방식 검사가 여전히 가장 확실한 수단이며 자가진단키트는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4·7 재보선 선거 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이틀 연속 대국민 호소를 통해 읍소 전략을 폈고, 국민의힘은 여권의 '내로남불'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승기 굳히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 오늘부터 이틀 동안 4월 7일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시간은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진데 사진이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의 모든 읍·면·동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시장 재직 때 일어난 용산 참사가 과도한 폭력 때문이었다는 발언이 왜곡 보도됐다며 사과했습니다.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 다른 야당은 오 후보를 거세게 비판하면서, 재개발 공약에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2012년 총선 출마 당시 상대 후보 성 추문을 허위 폭로한 여성을 매수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박 후보 측은 허위 사실이자 공작이라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항의 방문한 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해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정 총리의 출마 의지 표명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총리 사퇴 시점은 이르면 4.7 재·보궐선거 이후인 4월 중순이나 늦어도 5월 초가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며 재확산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프랑스가 4월 한달간 다시 전국을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데다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오늘 미국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가 열리는데 이에 앞서 미 국무부가 대북정책의 중심은 비핵화며 동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정책 조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 미얀마 군경의 유혈 진압이 계속되면서 대학살이 임박했다고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군경에 맞선 민주 진영은 군부의 헌법을 폐기하고 문민정부 출범을 선언했고, 시민들은 저항이 계속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석유 생산국 협의체인 OPEC+(오펙 플러스)가 다음 달부터 7월까지 원유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하는데,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3.9% 급등했습니다.

■ 설계를 맡은 개발 구역 인근 땅을 부인이 산 LH 직원과 투기 의혹을 받는 퇴직 교도관 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토지를 쪼개 폭리를 취하거나 가짜 회사를 세워 농지를 사들인 사례도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 음주운전을 하다,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운전자가 징역 5년을, 동승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동승자가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을 시켰다며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군 의문사를 조사하는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순직 장병의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부 기관의 이 같은 결정을 놓고 유가족과 생존 장병 등은 북한에 의한 폭침을 부정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주니어신기록 세운 황선우가 어제 국제연맹의 인증서를 받아 명실상부한 세계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5초 92로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 수영 선수가 공인 세계 기록을 보유한 것은 주니어, 시니어를 통틀어 황선우가 처음입니다. 도쿄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대파 소매 가격은 지난달 1kg에 7,000원에 육박해, 1년 전 2,000원대에서 3배 넘게 올랐습니다. 평범한 대파가 금파가 된 원인으론 재배 면적 감소와 함께 기후위기가 꼽히고 있습니다. 석 달째 떨어질 줄 모르는 대파값은 기후위기가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농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남한산성에서 천진암까지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이 조성됩니다.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와 순교지를 잇는 건데 경기도 광주시는 주변의 역사 명소와 생태 공원 등도 연결해 시민도 걷고 싶은 길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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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한약재 섞어 만든 '탕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내달부터 여러 한약재를 섞어 만든 탕약에 대한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확대된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월부터 한의원 등에서 한방 첩약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대상 질환이 3종에서 6종으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안면 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등 3종의 질환에 처방되는 첩약에만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 디스크) 등 추가 3종 질환에 첩약을 처방받아도 건강보험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첩약은 여러 한약재를 혼합해서 제조한 탕약을 말한다. 건보 적용 대상 기관도 한의원에서 한방병원,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넓혀진다. 첩약 급여 일수도 기존에 환자 한명당 연간 1종의 질환으로 최대 10일이었지만, 앞으로는 한명당 연간 2종의 질환으로 최대 40일로 확대된다. 질환별 첩약은 10일분씩 2회까지 처방받을 수 있다. 질환별로 연간 최대 20일이므로, 합치면 최대 40일까지다. 기존에 환자 본인부담률은 50%였으나, 이제는 30∼60%를 차등해서 부담하면 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0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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