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만성질환 발생빈도 일반환자보다 높아…심부전증 81%↑"

6대 암환자 가명정보 결합 분석…골절 47%, 당뇨 35% 높게 나타나

 암 환자들은 일반 환자보다 심뇌혈관 질환, 대사질환 등 만성질환과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빅데이터 가명정보 결합 시범연구 두 번째 사례로 주요 6대 암 환자의 장기 합병증과 만성질환 발생을 장기 추적조사한 결과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립암센터 임상정보(20만명)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정보(20만명) 등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가명처리한 뒤 결합했다. 이를 활용해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위암·갑상선암·폐암·대장암·유방암·간암 환자의 장기 합병증과 만성질환 발생을 9년간 추적조사했다.

 분석 결과 국립암센터를 방문한 환자 중 암이 없었던 일반환자보다 6대 암 환자의 합병증과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대사질환, 근골계질환)의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심뇌혈관 질환 중에서는 암 환자의 심부전 발생빈도가 1천명당 6.5명으로 일반환자(3.6명)보다 81%나 높았다. 심근경색은 50%, 뇌졸중은 25% 높았다.

 골절의 경우 암 환자의 발생빈도는 1천명당 2.2명으로 일반환자(1.5명)보다 47% 높았다. 또 대표적인 대사질환인 당뇨병 발생빈도도 암 환자가 일반환자보다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일반환자보다 암 환자에서 대사질환, 심뇌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발생이 많았는데 이는 암 생존 후 장기적인 합병증과 만성질환의 지속적 관리와 예방이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향후 심층분석을 통해 6대 암종별 장기 합병증과 만성질환의 세부 발생 현황과 발생 주요 요인을 파악하고, 이번 결합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적용해 암 생존자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장기적 질환·위험요인 예측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가명정보 결합 분석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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