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동상 주의하세요"…질병청, 한랭질환 감시체계 가동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강한 비와 함께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내달부터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을 뜻한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며 적절한 대처가 부족할 경우 자칫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랭질환은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가벼운 실내 운동을 하고 수분 섭취를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되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게 권고된다.

 2020∼2021절기 한랭질환 감시 현황에 따르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433명으로, 지난 2019∼2020절기(303명)보다 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랭질환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도 2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433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174명(40.2%)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주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새벽과 아침(자정∼오전 9시)에 발생한 환자(162명·37.4%)가 가장 많았다.

 특히 한랭질환자 중 102명(23.6%)은 병원을 찾을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술에 취한 경우에는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겨울은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지자체 및 참여의료기관과 함께 한파 건강피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세포 내 노화 방지 단백질 발견…"노화·질병 치료 새 표적"
세포 내에서 에너지 공급 기능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와 청소를 담당하는 리소좀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해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단백질이 발견됐다. 일본 오사카대 요시모리 타모츠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세포 내 'HKDC1' 단백질이 미토콘드리아와 리소좀의 안정성을 유지, 세포 노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세포 단위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미토콘드리아와 리소좀 같은 세포 소기관의 안정적인 작동이 필수적이며, 미토콘드리아와 리소좀 손상은 세포 노화뿐 아니라 많은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다양한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전사인자 EB(TFEB)라는 물질이 리소좀 기능의 주요 조절인자이고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두 소기관을 유지하는 근본적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TFEB가 작동과정에 활성화되는 유전자들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 관련 단백질인 'HKDC1'이 세포 노화 방지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포 내의 특정 조건에서 활성화하는 유전자를 비교해 특정 단백질의 D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