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지침 업데이트...환자 기분과 수면장애 확인"

 미국 신경학회(AAN: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는 당뇨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의 새로운 치료 지침을 발표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 합병증에 의해 신경이 손상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심한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 모든 신경계에 나타날 수 있지 만 주로 손과 발의 말초신경계에 흔히 발생한다.

 AAN은 2011년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지침을 만든 이후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들을 반영한 새로운 치료 지침을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새로운 지침 작성 팀을 이끈 미시간 대학 신경과 전문의 브라이언 캘러갠 박사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최신 증거에 근거한 최상의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데 이 지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 지침은 의사가 치료제를 처방하기 앞서 먼저 환자가 기분 또는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지를 살피도록 주문했다.

 이러한 문제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침은 강조했다.

 이 지침은 치료제로 ▲삼환계(tricyclic) 항우울제(아미트리프틸린, 노르트리프틸린, 이미프라민)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둘록세틴, 벤라팍신, 데스벤라팍신) ▲가바펜티노이드(gabapentinoid: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소듐 채널 차단제(카르바마제핀, 옥스카르바제핀, 라모트리진, 라코사미드)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이 약들은 모두 신경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지침은 밝혔다.

 이 중 소듐 채널 차단제는 신경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지침에 새로 추가됐다고 캘러갠 박사는 밝혔다.

 치료제를 선택할 때는 가격, 부작용, 환자의 다른 건강 문제들을 고려하도록 지침은 당부했다.

 만약 처음 처방한 치료제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너무 많을 때는 다른 계열의 치료를 투여해 보도록 지침은 권했다.

 다만 마약성 진통제(opioid)는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고 캘러갠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치료제 외에 캅사이신, 니트로글리세린 스프레이, 시트룰루스 콜로신티스 같은 국소(tropical) 치료제 그리고 약물 치료가 아닌 운동, 인지행동 요법(cognitive behavioral therapy), 마음 챙김(mindfulness), 태극권(tai chi)도 사용해 보도록 지침은 권했다.

 은행잎 추출물(ginkgo biloba)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침은 덧붙였다.

 이 새로운 지침은 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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