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8주 이상 치료받으면 성공률 7배"

금연 성공률, 금연 프로그램 8주 이상 참여하면 성공률 높아져
기상 후 1시간 이내 흡연한다면 금연 성공률 42% 낮아져

 작심삼일로 끝나기 쉬운 금연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

 12주로 마련된 금연 프로그램을 8주 이상 참여할 경우 그렇지 않은 흡연자에 비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7배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연구팀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시내 종합병원 2곳의 금연 클리닉에서 12주간의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한 흡연자 1천395명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12주의 금연 프로그램 종료 후 완전히 금연했다고 응답한 사람을 '금연 성공자'로, 방문 일정을 지키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프로그램 종료 후 금연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사람을 '금연 실패자'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프로그램 종료 후 전체의 39.6%에 해당하는 553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금연 성공은 흡연 형태에 따라 유의하게 달라졌다.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한 사람의 금연 성공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2% 낮았다. 하루 1.5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면 0.5갑 이하인 경우에 비해 금연 성공률이 43%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적 특징에 따른 차이도 확인돼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의 금연 성공률이 높았다.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등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와 대비해 금연 성공률이 각각 1.4배와 1.68배였다.

 특히 금연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했느냐에 따라 성공률에 차이가 벌어졌다.

 프로그램에 8주 이상 참여했을 경우 8주 미만 참여자 대비 금연 성공률이 7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금연 프로그램을 성실히 참여하는 '순응도'가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오 교수는 "연구 결과 금연프로그램의 참여도가 성공적인 금연을 이끄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독성 강한 담배의 특성상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금연하기가 어려우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해 꾸준히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는 게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담배 유발 질병'(Tobacco Induced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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