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치주염 심하면 조산 위험 커질 수 있다"

 임신 중 치주염(periodontitis)이 심하면 조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주염은 잇몸만이 아니라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균은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구강외과 전문의 발렌틴 바르타 박사 연구팀이 임신 37주 이전에 출산한 여성 33명과 만기 출산한 44명의 구강 염증과 구강 박테리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 여성의 연령, 흡연, 건강 상태, 투약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잇몸 출혈, 잇몸과 치아 사이 조직에 혹주머니가 생기는 치주낭(periodontal pocket)의 깊이, 치아 조직이 들뜨는 치아의 부착 소실(loss of attachment) 등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치석 샘플을 채취, 유전자 검사를 통해 구강 박테리아의 종류를 확인했다.

 그 결과 조산 여성은 치아 부착 소실이 심각하고 치주낭의 깊이가 4mm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치아 표면과 치아 아래쪽에서 특이한 박테리아들이 발견됐다.

 치주염이 심한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구강 건강 상태가 괜찮은 여성이나 잇몸 출혈은 있지만, 치주낭이 없는 여성이 낳은 아기보다 출생체중이 상당히 낮았다.

 치주염과 조산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이 확인된다면 임신 전 치주질환 치료가 조산 예방법의 하나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조산은 출산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출산 전후 아기 사망의 최대 75%가 조산이 원인이고 조산 아이의 50% 이상이 발달장애를 겪는다.

 이 연구 결과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치주과학 연합회(European Federation of Periodont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의료 시니어의사 본격 모집…사회적 협의는 '난항'
정부가 두 달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 상황에서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시니어 의사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가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비상진료체계를 운영 중인 가운데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는 '험로'가 예상된다. 1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는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은 퇴직 의사 혹은 퇴직을 앞둔 의사들이 지역·필수의료 분야나 공공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맡는다. 앞으로 센터는 필수의료 분야 진료·연구에 경험이 있는 시니어 의사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사 모집, 인력 풀(pool) 구축·관리, 의료기관 연계, 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을 수행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를 열었다"며 "비활동 50∼60대 의사가 4천여명이고, 상반기 기준 대학병원의 퇴직 의사는 13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시니어 의사 활용은 정부와 의료계가 지역·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공눈물 투여 후 15분 지나서 렌즈 착용해야"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공눈물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인공눈물 투여 후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한다. 일부 인공눈물 성분이 렌즈에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 정보를 안내했다.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자극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의약품으로, 카르복시 메틸셀룰로스 나트륨, 카보머, 포비돈, 폴리 소르베이트, 히프로 멜로스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인공눈물은 직접 눈에 1~2 방울 떨어뜨리며 성분에 따라 1일 2~5회 사용할 수 있는데,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 눈에 통증이 심하거나 안약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경우, 의사 치료를 받는 경우, 임부나 소아에 사용할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인공눈물 성분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어서 렌즈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벤잘코늄 염화물을 보존제로 포함하는 인공눈물이 그렇다. 만약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투여 후 15분 이상 기다렸다 끼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서 안약이나 안연고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5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특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