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비염 알레르기 환자 증가…'에취!' 멈추지 않는 재채기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가 지나고 밤낮으로 찬바람이 부는데요.

 가을이 시작되자 계절성 비염 알레르기 환자도 늘어나고 있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여름(6~8월)에 158만명에서 가을(9~11월)에 300만명으로 약 두 배 급증했는데요.

 가을에는 대기 중 꽃가루 농도가 증가하며 사람의 눈과 코를 자극하거나 추위와 같은 물리적 자극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되죠.

 눈과 코가 간지럽고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고 겨울까지 지속되므로 조기 예방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재채기와 콧물 증상으로 간혹 코로나19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지만 둘의 증상은 다른데요.

 코로나19는 고열과 마른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미각 또는 후각 상실을 보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열이 없고 맑은 콧물, 발작성의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 두 가지 증상이 하루 한 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향이 있죠.

 관련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선 병원을 방문해 의사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혈액검사나 피부검사를 통해 비염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확인하고 접촉을 피해야 하는데요.

 또는 약물 처방, 면역요법, 수술 등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조절해야 합니다.

 이상민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40%는 하부기도의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 공해와 먼지를 피하고, 집에 들어오면 바로 씻고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꽃가루가 많은 오전 시간대에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게 도움이 되는데요.

 또 차가운 얼음이나 음료수는 비강 내 빈혈 상태를 만들어 비염을 악화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스트레스와 과로를 조심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죠.

 이상민 교수는 "김치 등 유산균이 많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적당하게 햇빛을 쐬는 것이 알레르기비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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