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 박지운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유형과 관계없이 두통이 있는 경우 치매 위험이 유의미하게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은 치매 위험을 약 18%, 그 밖의 두통은 치매 위험을 약 15% 높였다.
두통 환자군은 치매 중 생존시간이 유의미하게 짧게 나타나기도 했다.
연구팀은 "특히 여성과 비교적 건강한 환자에게서 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이 두드러진다"며 두통의 적극적 진단과 시기적절한 치료가 간접적으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약 47만 명을 평균 7.6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임상역학 관련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지난달 18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