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인공 장기유사체로 CT 영상 분석

안전성평가연, 폐 조직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 다각적 측면 예측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마이크로(Micro)-CT(컴퓨터 단층 촬영기)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인간 폐 오가노이드(인공 장기유사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폐 질환 연구를 위해 인간 전분화능(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 줄기세포에서 폐포(허파꽈리)와 유사한 구조의 3D 폐 오가노이드를 만들고, 이 오가노이드를 Micro-CT로 촬영해 영상 이미지를 확보했다.

 이어 실제 인간 폐 조직의 Micro-CT 영상 이미지와 유사한 이미지를 획득해 시각적인 3차원 구조 해석뿐만 아니라 공기량과 생체 조직량에 대한 3D 정밀 분석에 성공했다.

 Micro-CT 분석은 X-레이(ray)를 투과해 분석하고자 하는 대상을 3차원(3D)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골다공증·골밀도·관절염·임플란트 구조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폐 섬유화 진단에서 CT 영상 이미지 분석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동안 환자의 CT 영상과 폐 조직 생검(생체 조직 일부를 떼어 내 검사) 간 객관적 비교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은미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유해 화학물질의 폐섬유화증 유발 가능성 등 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다각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폐 질환에 대한 종합적인 병태생리학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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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증가로 더 많은 질병 노출…소비자·보험사 준비해야"
고령자 사망률이 개선되고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 건강과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므로 소비자와 보험사가 이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사망률 개선이 노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사망률 개선은 수명 연장보다는 노후 건강과 의료비 부담 증가 측면에서 의미가 더 크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작년 12월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10회 경험생명표에서는 남성 평균수명이 86.3세, 여성은 90.7세로 지난 생명표보다 각 2.8세, 2.2세 늘어났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사의 통계를 기초로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대해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보험개발원이 산출하는 보험료율의 집합으로, 통상 3∼5년 주기로 개정된다. 연구원에 따르면 고령자의 사망률이 개선되면 연령별 질병 발생률이 동일하더라도 노후에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 여성의 경우 50세 이후 암 발생률이 개선돼 90세 이후에는 개선 폭이 10% 이상으로 확대되지만, 누적 암 발생자 수는 90세 이후에 오히려 증가하는데 이는 사망률 개선 효과 때문이다. 연구원은 "이는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수명과 기대수명 차이가 확대되는 현상과 유사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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