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수면장애 일종인 '하지불안증후군'과 연관"

 건선이 수면장애의 일종인 하지 불안 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어 다리를 움직이게 되는 것으로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나타나며 몸을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진다. 특히 수면 중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자꾸 다리를 움직이게 돼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이 특징이다. 성인의 5~10%에서 나타나며 완치 방법은 없다.

 터키 사카리야(Sakarya)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베르나 솔라크 교수 연구팀이 건선 환자 70명과 건선이 없는 대조군 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건선 환자는 하지 불안 증후군 발생률이 18.6%로 대조군의 5.7%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건선 환자는 '국제 하지 불안 척도'(IRLSRS: International RLS Rating Scale) 점수가 대조군보다 훨씬 높았다.

 건선 환자는 건선 중증도 지수(PASI: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와 함께 ▲체질량 지수(BMI: body-mass index)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SQI: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세포 내에 철을 저장하는 단백질 페리틴(ferritin) ▲염증성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 C-reactive protein) ▲요산(uric acid) 수치가 대조군보다 상당히 높고 적혈구 혈색소인 헤모글로빈 수치는 낮았다.

 그러나 이 중 하지 불안 증후군과 직접 연관이 있는 지표는 건선 중증도 지수가 유일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건선이 하지 불안 증후군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건선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systemic inflammation)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피부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환자단체연합, 전문의 중심 수련병원 구축 등 입법 청원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9개 환자 단체가 모인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9일 의정(醫政) 대치에 따른 의료 공백의 해결과 환자 중심 의료환경 구축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의료진은 환자를 위해 하루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며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정부와 의료계의 싸움 속에서 환자들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전문의 중심의 수련병원 구축과 진료지원인력의 법제화 등을 국회에 입법 과제로 요구했다. 정부는 2월 27일부터 의료기관장이 간호사 수행 업무 범위를 내부 위원회 구성이나 간호부서장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회는 "현재와 같은 전공의 중심 치료 시스템은 환자에게도, 전공의에게도 나쁜 환경일 수밖에 없으므로 전문의 중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진료지원인력도 법제화해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이 담보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안에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하면 청원이 국회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 환자단체연합회의 해당 청원에는 9일 오전 11시 현재 1천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