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사회적 스트레스, 뇌졸중 위험↑"

 심리사회적 스트레스(psychosocial stress)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골웨이(Galway) 대학 간호·건강학과의 카트리오나 레딘 교수 연구팀이 2007년부터 유럽, 아시아, 남북미, 중동, 아프리카 27개국에서 2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제적 연구(INTERSTROKE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최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가정과 직장 그리고 최근의 생활 스트레스 사건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 차례의 생활 스트레스 사건은 뇌졸중(뇌경색 또는 뇌출혈) 위험을 17%, 두 차례 이상의 생활 스트레스 사건은 31%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직장 스트레스가 아주 심한 사람은 직장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배 이상,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높았다.

 다만 생활 또는 직장 스트레스 사건에 대한 '통제 위치'((locus of control)가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낮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통제 위치'란 사회 심리학 개념으로, 생활 속에서 자신의 영향력 밖에 있는 외력(external forces)에 의해 발생한 사건의 결과를 스스로 통제해 왔다고 믿는 정도를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기대수명 증가로 더 많은 질병 노출…소비자·보험사 준비해야"
고령자 사망률이 개선되고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 건강과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므로 소비자와 보험사가 이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사망률 개선이 노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사망률 개선은 수명 연장보다는 노후 건강과 의료비 부담 증가 측면에서 의미가 더 크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작년 12월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10회 경험생명표에서는 남성 평균수명이 86.3세, 여성은 90.7세로 지난 생명표보다 각 2.8세, 2.2세 늘어났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사의 통계를 기초로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대해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보험개발원이 산출하는 보험료율의 집합으로, 통상 3∼5년 주기로 개정된다. 연구원에 따르면 고령자의 사망률이 개선되면 연령별 질병 발생률이 동일하더라도 노후에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 여성의 경우 50세 이후 암 발생률이 개선돼 90세 이후에는 개선 폭이 10% 이상으로 확대되지만, 누적 암 발생자 수는 90세 이후에 오히려 증가하는데 이는 사망률 개선 효과 때문이다. 연구원은 "이는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수명과 기대수명 차이가 확대되는 현상과 유사하다"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