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체내 요산 많으면 심방세동 위험 높아진다"

 중년에 체내 요산(uric acid)이 지나치게 많으면 대표적인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AF: atrial fibrillation)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산은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성 부산물인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대사산물이다.

 요산이 과다하거나 소변으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해 과포화 상태가 되면 통풍이 발생할 수 있다. 

 퓨린은 맥주, 적색육(red meat), 베이컨, 멸치, 청어, 정어리, 홍합 등에 많이 들어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유형 중 하나로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리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좌심방에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혈액이 고여 혈전이 형성될 수 있다. 이 혈전은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보내는 좌심실을 통해 혈류에 실려 나가 떠돌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진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환경의학 연구소의 딩모주 교수 연구팀이 심혈관 질환이 없는 33만9천604 명(30~60세)을 대상으로 평균 26년간 진행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 자료 가운데는 이들이 최소한 한 번 이상 혈액검사를 통해 측정한 혈중 요산 수치 자료도 있었다.

 연구팀은 혈중 요산 수치에 따라 이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요산 수치가 심방세동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요산 수치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심방세동 발생률이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요산 수치와 관계없이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이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 보다 심방세동 환자가 많았다.

 그러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이러한 질환이 없는 사람조차도 심방세동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요산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는 심장 대사 메커니즘에 작용할 뿐만 아니라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심방세동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또 다른 메커니즘이 무엇인지 밝혀낼 필요가 있겠지만 염증 작용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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