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숲 살리자" 산림청, 2029년까지 섬 765ha 생태복원 추진

보령 삽시도서 현장토론회…섬숲 경관 복원 중점 논의

 산림청이 2029년까지 765ha에 이르는 섬을 대상으로 섬별 특성을 살린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제5회 섬의 날'(8월 8일)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오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에서 '섬숲 경관 복원사업의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현장토론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섬숲 생태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2020년 섬숲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복원에 나서 지난해까지 염해와 가축 방목, 골재 채취 등의 이유로 훼손된 섬숲 265ha를 복원했다.

 삽시도는 침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부 원주목을 활용한 '소파공법'(消波工法)을 적용해 해송과 자귀나무 등을 성공적으로 복원했으며, 2019년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 섬은 유·무인도를 합쳐 4천158개에 면적은 37만3천ha에 달한다. 국토 면적의 3.7%다.

 이 가운데 숲은 22만1천ha로 전체 섬 면적의 59.2%를 차지하며, 희귀·특산식물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섬숲은 육지와는 다른 독특하고 고유한 생태·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곳"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섬숲 경관 복원을 확대하고 산림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을 증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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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심신건강 챙긴다…'소방심리지원단' 운영 근거 마련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회복 등 심신건강 안정과 치료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개정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복지 기본법' 시행령이 14일 시행된다. 시행령에는 중앙 및 시도 '소방심리지원단'의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지원단은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안정과 치료를 위한 정책의 수립·시행, 지원사업과 재원 조달, 소방공무원 심리지원 협의체의 구성·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지원단장과 단원은 소방청장 또는 시도지사가 임명하며, 심신건강 안정과 치료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소속 공무원을 우선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필요한 경우 민간 전문가에게 자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또 소방 활동 재해로 다치거나 질병에 걸린 소방공무원의 치료지원과 특수·정밀건강진단 등 직업성질환 역학조사를 위해 민감정보 및 고유 식별정보의 처리 근거·대상을 명확히 규정했다. 정건일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은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역량 강화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라며 "법적근거가 마련된 만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심신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