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본 고바야시제약이 회수 대상으로 발표한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기능식품 5종에 대해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홍국은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을 말한다. 최근 일본에서 고바야시제약의 건강기능식품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등 홍국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 1명이 사망하고, 입원 환자가 수십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등 고바야시제약이 회수 대상으로 발표한 홍국 성분 건강기능식품 5종이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지만, 해외 직접 구매를 방지하고자 국내 플랫폼 기업 등에 제품 정보 제공 및 판매 자제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직접구매로 제품을 반입하는 소비자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당근 일부 제품에서 잔류농약이 초과 검출돼 판매 중단·회수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홍팜'이 수입·판매한 '신선 당근'(생산년도 2024년) 10㎏이다. 이 제품은 잔류농약인 '트리아디메폰'이 ㎏당 0.05㎎ 검출됐다. 기준치는 0.01㎎/㎏ 이하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된 중국산 커피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지에스유 솔루션'이 수입·판매한 '에너지커피(커피원두 30%)' 150g이다. 해당 제품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일은 2022년 12월 23일이며,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4개월까지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는 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유부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수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업체 '두솔'이 제조·판매한 '유부나라' 300g, 500g 제품이다. 소비기한은 모두 2024년 12월 14일이다. 식약처는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달라"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 업소로 반납해 달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되는 비단뱀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사료 효율도 높아 가축 등 기존 축산시스템을 보완할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매콰리대 대니얼 나투시 박사팀은 15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태국과 베트남 농장에서 사육되는 비단뱀의 1년간 성장 속도 등을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농축산 시스템에 대한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 등의 영향이 커지고 식량 불안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기존 양식·축산업을 대체할 방안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가축 생산에서 어류나 곤충, 파충류 같은 냉혈동물은 소나 가금류 같은 온혈동물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특히 뱀고기는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 인기가 높고 사육도 활발하지만, 아직 규모가 작고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태국 우타라딧주와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비단뱀 농장 두 곳에서 사육되는 4천601마리의 말레이비단뱀과 버마비단뱀의 성장률과 사료 전환율(FCR. 먹이 섭취량 대비 체중 증가량) 등을 분석했다. 비단뱀에게 야생 설치류와 어분 등 현
"시청 직원들이 신라면 과장이라고 불러요. 처음에 사업 설명서 10장으로 국비 8천만원을 받아서 라면 축제를 시작했는데 2년 만에 방문객 약 10만명을 달성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경북 구미시가 공단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지역 향토기업이라 불리는 농심과 손을 맞잡고 시작한 라면 축제에 지난해에만 10만명이 다녀갔다. 축제 성공에는 아이디어를 내고 축제 개최로 끌어내는 데 앞장선 50대 베테랑 공무원 신미정 구미시 낭만축제과장의 노력이 있었다. 신 과장은 9일 2021년 신설 부서인 관광진흥과 팀장으로 발령받았던 당시를 "막막했던 첫해"라며 입을 뗐다. 신 과장은 "원래 산업 관련 부서에만 오래 있다가 갑자기 새로 생긴 관광진흥과로 발령이 났다"며 "신설 부서다 보니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야 했다"고 기억했다. 구미는 특별한 지역 축제가 없어 오랫동안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했다. 신 과장은 1991년 구미에 공장을 열고 생산을 시작한 향토기업 농심을 떠올리며 라면 축제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다. 전례가 없는 지역 축제다 보니 국비를 따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한다. 신 과장은 직접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 농심 등 전국 곳곳에 있는 여러
식품 포장지에 QR코드를 표시해 소비자가 스마트폰 등으로 해당 식품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스마트 가전과 연결해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식의약 미래 비전 국민동행 소통마당'을 열어 '푸드 QR'을 포함해 식품·의약품 표시제도 개선정책을 소개했다. 현재 식품 포장지에는 영양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정보가 문자로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작은 포장지에 많은 정보를 표시하려다 보니 글자가 작거나 너무 빽빽해 내용을 잘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푸드QR은 기존 포장지에 표시되는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크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리법이나 건강정보, 회수 대상 상품 여부 등도 담을 수 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나아가 스마트 냉장고 등 지능형 가전제품과 결합해 냉장고가 푸드 QR을 인식해 해당 식품의 보관 방법이 적절한지, 소비기한이 지났는지 소비자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가전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올해 국내 가공식품, 내년 수입식품, 2026년 농·축·수산물, 2027년 조리식품 등 순서로 푸드 QR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
지난해 차 음료가 꾸준히 인기를 끌며 매출이 4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차 음료(액상차) 소매점 매출은 전년보다 6.9% 증가한 4천159억원으로 집계됐다. aT는 2020년부터 마켓링크 자료를 바탕으로 식품 품목별 매출과 브랜드별 점유율 등을 공개하고 있다. 차 음료 매출은 2020년 3천17억원에서 2021년 3천444억원, 2022년 3천891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4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3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37.9% 증가한 것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소매점 매출만 합산한 수치다. 여기에 온라인 채널 매출까지 더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진다. 소매점 중에서 차 음료가 주로 판매되는 유통 채널은 편의점이었다. 지난해 편의점 차 음료 매출은 3천286억원으로 전체 소매점 매출의 79.0%를 차지했다. 차 음료 시장 확대 요인으로는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등이 꼽힌다. 음료업체 관계자는 "홍차, 우롱차 등으로 차 음료 카테고리가 넓어지면서 전체 판매액이 증가했다"며 "특히 위스키
"다음 세대에서는 가자미 보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산의 명물로 꼽히는 가자미 어획량이 급감해 어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7시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울산수협방어진위판장에서는 바닥에 가득 찬 생선 궤짝을 두고 경매가 한창이었다. 며칠 만에 잡힌 가자미가 경매에 올랐지만, 물량은 예년의 3분의 1 정도에 그쳤다. 방어진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잡힌 가자미 어획량은 951t. 전년 같은 기간(1천455t)보다 30%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 실제로 이날 경매장에서 만난 한 생선 도매상은 "최근 가자미 물량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오늘은 좀 있는 편"이라며 "전국에 거래처가 있는데 요즘 가자미 가격이 많이 뛰어서 거래처 쪽에서도 힘들어한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어획량 자체가 줄다 보니 소비자가 직접 찾는 식당에서도 가자미를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다. 남구에서 가자미 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오늘 가자미가 열흘 만에 처음 들어왔다"며 "최근에는 손님이 가자미 메뉴를 시키면 양해를 구하고 다른 생선을 섞어 내놓곤 했다. 또 언제 들어올지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업계에서는 어획량 감소의 가장 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