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폼 클렌저, 액체 비누 등은 점막 부위나 상처·습진 등으로 손상된 피부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에 많이 사용하는 인체 세정용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인체 세정용 기능성 화장품은 폼 클렌저, 바디 클렌저, 액체 비누 등 인체를 씻는 데 사용하는 제품을 말한다. 식약처는 상처 부위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많은 양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면 붉은 반점, 부어오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전문의 진료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일반 화장품도 실증 자료가 있으면 여드름성 피부 사용에 적합하다고 표시·광고할 수 있지만, 그것이 여드름 치료나 완화에 효능·효과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허위·과장 광고에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여드름 치료를 원한다면 병원에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인체 세정용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정보는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소아·청소년(5∼17세) 10명 중 한 명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보건통계센터(NCHS)의 신시아 로이벤 소아과 전문의 연구팀이 2020~2022년 사이에 진행된 전국 보건 설문조사(N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학령 아이들의 ADHD 진단율은 11.3%로 나타났다. 남자 아이들이 14.5%로 여자아이들(8%)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았다. 인종별로는 백인 아이들이 13.4%, 흑인 아이들이 10.8%, 히스패닉계 아이들이 8.9%였다. 조사결과 상으로는 가정의 소득 수준도 영향을 미쳤다. 소득 수준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ADHD 진단율은 낮아졌다. 의료 접근 기회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저소득 계층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인 공공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아이들은 ADHD 진단율이 14.4%인 반면 민간 의료보험 가입 가정 아이들은 9.7%, 건강보험이 없는 가정 아이들은 6.3%였다. 이 통계자료는 국립 보건 통계 센터 데이터 브리프(NCHS Data Br
지중해 식단(MD)이 과민성 장 증후군(IBS)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일반적인 식단으로, 채소, 과일, 견과류, 콩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 소량의 적색육, 닭고기로 구성되며 식용유로는 단가 불포화 지방산인 올리브유가 주로 사용된다. 호주 디킨(Deakin) 대학 식품·기분 센터(Food and Mood Center)의 하이디 슈타우다허 교수 연구팀이 IBS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로, 원인을 모르며 완치가 어렵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9명(실험군)에게는 6주 동안 지중해 식단으로 식사하게 하고 30명(대조군)은 평소대로 식사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과 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과민성 장 증후군 중증도 평가점수(IBS-SSS)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군은 83%가 점수가 낮아졌다. 대조군은 37%에 그쳤다. 위장 장애 증상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마지막에
경기도는 민선 8기 스포츠 정책공약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에 대한 정책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의견 수렴과 사전 협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체력 측정을 통해 맞춤형 운동(걷기·자전거·등산)을 처방하고, 그 활동 성과에 따라 1년에 최대 1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정책 방향 설정 및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스포츠포인트제 개념을 '스포츠기본권 향상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체육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아울러 국내외 사례 분석, 도민 설문 조사 등을 거쳐 ▲ 체력 측정을 통한 맞춤형 운동 처방 ▲ 특정 장소에서 운동 시 포인트 지급 ▲ 도내 문화·관광 장소와 연계한 지역경제 상생 모델 등을 사업 특성으로 제시했다. 이런 내용의 용역안을 놓고 도는 지난 22일 공청회를 개최해 도민 의견을 수렴했다. 공청회 이후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 모델을 최종 확정하고, 중앙정부 부처 협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5년 하
1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 변화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형 당뇨병은 당뇨병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아주 적게 분비되거나 거의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다. 미국 매클린 병원(McLean Hospital) 정신의학 기술 연구소 뇌·인지 건강 기술 연구실의 로라 저민 교수 연구팀이 1형 당뇨병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15일 동안 디지털 혈당 센서를 이용해 5분마다 이들의 혈당 수치를 점검하고 스마트폰의 인지기능 검사법으로 하루 3번 인지기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혈당 변화가 인지 처리 속도(CPS)와 집중력 지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혈당이 매우 높거나 낮을 때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지 처리 속도만 떨어질 뿐 집중력 지속에는 영향이 없었다. 이는 인지 처리 속도는 순간순간의 혈당 변화에 반응하지만, 집중력은 낮거나 높은 혈당이 보다 긴 시간 지속될 때만 영향을
MRI 유도 초음파로 전립선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의 스티븐 라만 영상 비뇨기외과 교수 연구팀이 5개국 13개 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 총 1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MRI 유도에 의한 초음파 치료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2일 보도했다. MRI 스캔은 요도로 밀어 넣은 카테터(도관)와 비슷한 작은 장치를 통해 초음파가 암세포를 정확하게 조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전립선에 대한 부수적인 손상을 최소화하고 전립선암 세포를 최대한 제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MRI 영상을 보면서 진행된 정밀 초음파 치료는 전신 또는 척추 마취 아래 2~3시간이 소요됐다. 결과는 전립선암 세포가 제거되거나 크게 감소한 한편 전립선이 작아지고 전립선 특이 항원(PSA) 수치도 낮아졌다. 환자는 92%가 1년 안에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고 5년 후 PSA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PSA 검사는 혈액 샘플을 채취,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전립선 특이 단백질인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이 있음을 의미한
국내 결핵 환자가 12년 연속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국내에서 결핵 환자 1만9천540명이 발생해 2022년 대비 4.1%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결핵 환자는 2011년 최고치를 찍은 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해 1만 명대로 내려섰다. 단 65세 이상 고령층과 외국인 결핵 환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결핵 환자 중 65세 미만은 8천231명으로 2022년 대비 9.4% 감소했지만 65세 이상은 1만1천309명으로 0.1% 늘었다. 65세 이상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7.9%에 달해 2000년대 이후 가장 컸다. 외국인 결핵 환자는 1천107명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외국인 결핵 환자는 2016년 입국 전 사전 결핵 검진 제도 도입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가 처음으로 늘었다. 외국인 결핵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7%로 2022년 5.3%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결핵 발생률이 높은 고령층 인구 증가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4회 결핵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국내 결핵 퇴치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임
화장을 지우거나 피부 결을 정돈하고자 많이 사용하는 화장 솜의 위생·안전 관리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화장 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진균(곰팡이) 등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검출된 세균 수는 g당 50∼2천200CFU, 진균은 g당 50∼300CFU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2개 제품에서는 위생용품 관리법상 일회용 면봉 기준(세균·진균 수 300CFU/g) 이상의 세균이 나왔다. '멸균 처리', '살균 처리' 등으로 위생 우려가 없음을 강조한 제품에서도 진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모든 제품에서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나오지 않았다. 이밖에 45개 제품 가운데 18개는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았고 13개 제품은 '주름 개선', '각질케어 효과', '저자극' 등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문구를 넣어 소비자원의 지적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가 협의해 화장 솜의 안전 관리를 담당할 부처를 지정하고 구체적인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화장 솜의 세균 번식을 막고자 습기가 없는 곳에 제품을 보관하고 주
여가 시간 컴퓨터 사용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이 높을수록 남성 발기부전 위험이 커지며, 컴퓨터 사용 시간이 1.2시간 늘어날 때마다 발기부전 위험이 3.6배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 해군 의대 왕린후이 박사팀은 22일 유럽 남성과학회(EAA)·미국 남성과학회(ASA) 학술지 남성학(Andrology)에서 2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 사용과 TV 시청, 운전 등 앉아있는 행동과 발기부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 역학 및 관찰 연구에서는 발기부전이 앉아서 생활하는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그 메커니즘이나 인과적 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TV 시청, 컴퓨터 사용, 차량 운전 같은 좌식 행동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가 확인된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는 20여만 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이런 유전적 요인과 좌식 행동, 호르몬 변화, 발기부전 등의 인과적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여가 시간 컴퓨터 사용에 대한 유전적 감수성이 높을수록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시간에 컴퓨터를 사용한 시간이 1.2시간 증가할 때마다 발기부전 발생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