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는 그동안 아동과 노인, 장애인, 취약계층에 집중돼 있었지만,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면서 온 국민이 체감하는 보편적 사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중서원)은 16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국민이 체감하는 보편적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는 통상적으로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 서비스를 총칭하는 개념인데, 보다 넓은 의미로 개인 또는 사회 전체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사회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의되기도 한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44번째 목표로 '다양한 공급주체가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돌봄체계로 사회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원장은 "양극화, 고용 불안정, 초고령화 사회 진입, 1인 가구 급증, 저출생, 사회적 고립 등 신(新)사회적 위험이 증가하면서 사회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보편적·수요자 맞춤형 사회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서비스 고도화 방향으로는 ▲ 이용 대상 확대 ▲ 고품질 서비스 제공 ▲ 양질의
태풍 '카눈'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면서 시원하고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1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에어컨 개발자들은 '에어컨 이용 꿀팁'으로 "90분 이상 외출을 하게 되면 끄고, 90분 이하로 집을 비운다면 그대로 켜 두는 게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한설비공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구동시켰을 때와 에어컨을 끄지 않고 계속 작동시켰을 때 에너지가 얼마나 절감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외출시간대별로 실험값을 비교했다. 그 결과 30분간 외출 후 에어컨을 다시 작동한 경우는 연속 운전과 대비해 전력 소비량이 5% 증가했으며, 60분간 외출 시에는 2% 증가했다. 외출 시간이 90분을 넘어서면 에어컨을 끄고 다시 켜는 것이 전력 소비량이 감소했다. 임성진 프로는 "최근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작동을 자동으로 최소화하는 '인버터 방식'으로 출시되는데, 에어컨을 짧은 시간 껐다가 켜게 되면 높아진 실내 온도를 다시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준 프로는 "공간의 면적이 넓을수록 에어
2005년에 태어난 18세 일본 여성 가운데 최대 42%는 평생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23년 장래 인구 추계 보고서에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담을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인구학 연구 사례를 근거로 50세 시점까지 아이를 한 명도 낳지 않은 여성을 '생애 무자녀'로 간주했다. 연구소는 여성의 출산 사례가 많아지더라도 18세 여성 중 최소 24.6%는 아이를 낳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와 최소 예상치의 중간치는 33.4%로 제시됐다. 즉 현재의 출산 관련 추세에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18세 여성 3명 중 1명은 아이를 낳지 않지 않고 평생을 보낼 가능성이 큰 셈이다. 1970년에 출생한 53세 일본 여성의 '생애 무자녀' 비율이 27%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흐름 속도는 향후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연구소는 18세 일본 남성의 경우 최근 남성의 혼인율이 여성보다 낮다는 점을 근거로 최대 50%는 출산 경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닛케이는 "선진국에서도 두드러지는 수준"이라며 "일본 정부가 노동 개혁을 비롯한 환경 정비에 힘
식품안전정보원은 음식점 조리 음식에서 이물이 나오면 이물과 음식의 사진을 찍고 지퍼백이나 용기에 이물을 담은 후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1399)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음식점 조리 음식에서 이물 발견 시 소비자의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카드 뉴스를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음식점 조리 음식에서의 이물 발견 신고는 2018년 1천369건에서 지난해 2천928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물이 보관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 조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소비자가 이물을 발견하면 그 정황을 기록하고 이물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식품안전정보원은 설명했다. 임은경 식품안전정보원장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소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카카오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하반기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KT 마이케어'에 대한 상표 등록 절차를 마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T 마이케어는 당뇨 등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케어 코디'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만성질환자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한 뒤 돌봄 계획을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로 제시한다. 사진 속에 있는 음식 종류를 인식한 뒤 영양성분 등을 분석하는 식이 관리 설루션 'AI 푸드태그'도 여기에 활용한다. 검색·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챗봇, 증강현실(AR)을 비롯한 메타버스 콘텐츠 등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또 KT는 베트남에서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하고 당뇨 환자 240명,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런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헬스케어를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서비스 공개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 카카오[035720]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도 4분기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전남 강진군이 말복을 앞두고 지역 대표 음식인 회춘탕을 한정판 밀키트로 재출시한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중복을 맞아 처음으로 회춘탕 밀키트를 50개 한정판매 한 결과 3시간이 채 안 돼 동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첫 출시 이후 여름 삼복더위의 보양은 물론 영양식으로 입소문을 타며 구입 문의가 꾸준히 이어 져 오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군은 이번에도 선착순 50개 한정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판매한다. 회춘탕 밀키트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1인용으로 포장돼 1만5천원에 판매된다.간 기능 회복과 당뇨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엄나무를 비롯해 헛개나무, 느릅나무, 당귀, 가시오가피, 칡, 뽕나무 등 11가지 한약재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건더기(닭고기, 문어, 전복, 수삼, 대추), 녹두밥 3종으로 구성됐다. 재출시되는 회춘탕은 기존 제품보다 육수에 있는 기름을 추가로 제거하고 진하게 우려내 더 건강하고 담백한 맛으로 고객을 만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밀키트 출시로 식당을 방문해 회춘탕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흔히 맛볼 수 없는 강진을 대표하는 건강식을 밀키트로 간편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못하는 것이니…." 고전 소설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전 국민이 다 아는 홍길동의 한탄이다. 길동은 이조판서의 서얼(庶孼)로 아버지를 '대감'이라 불렀다. 서얼은 양반과 양인 첩의 자식인 서자, 양반과 천민 첩의 자식인 얼자를 통칭하는 말이다. 홍길동은 결혼제도 바깥에서 태어났다. 조선조는 법적으로 중혼(重婚)이 금지됐다. 축첩제(蓄妾制)가 존재해 사실상 일부다처제였으나 법적으로는 일부일처제를 고수했다. 처는 한명이지만 첩은 여럿 둘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서얼의 수가 시간이 갈수록 늘었다. 안동 권씨 족보와 호적을 통해 자손의 신분을 확인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동 권씨 18~29세손 중 결혼한 남자 구성원 450명 중 서자가 28%였다. 얼자의 경우 족보나 호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서자도 누락됐을 공산이 커 실제 서얼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18~19세기 서얼의 수는 적자를 넘어섰을 것으로 여겨진다. 서얼은 길동처럼 가정 내에서뿐 아니라 가족 바깥에서도 차별당했다. '서얼금고법'(庶孼禁錮法)이 있어 관직 진출도 금지됐다. 일제 강점기 때는 법적 절차를 따라야 결혼이 인정됐고, 결혼의 테
편의점 CU는 마케팅 기획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디저트 7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CU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대학생 50여명으로 9개 팀을 구성해 상품 및 온라인 전략 등을 도출하는 과제를 진행했다. 각 팀에는 CU 상품본부와 온라인 부문 현직 실무자들이 배치돼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디저트 차별화 마케팅'을 제안한 서강대생들의 아이디어가 녹아든 것으로, 서울 연남동의 푸딩 맛집으로 알려진 '코코로카라'와 협업했다. 브레드 푸딩 2종(바나나·초코), 크럼블 스틱 2종(황치즈·라즈베리), 우유 푸딩 3종(커스터드·말차·초코) 등이다. CU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열의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신상품으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편의점 주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 때문에 죽겠는데, 우리들은 폭염 때문에 또 살 수 있지." 가마솥더위가 9일째 기승을 부린 2일 낮 전남 영광군 염산면 한 염전. 소금물에 내리쬐는 뙤약볕이 고스란히 반사되는 무더위에도 천일염 생산자 임채봉(71) 씨는 흥겨운 듯 콧노래를 불렀다. 소금물을 증발시켜 결정체를 얻기 위한 배수 작업을 하던 그는 장마가 끝난 뒤 찾아온 폭염이 달갑기만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달간 쏟아진 장맛비로 4만9천586㎡ 규모 염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보았지만,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폭염 덕분에 일주일 새 1만4천㎏의 소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동이 트는 오전 6시 염전으로 나가 해가 저무는 오후까지 배수 작업에 매진한다는 그는 동원된 중국 국적 인부들에게 "오늘 안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재촉하기도 했다. 밀대로 배수 작업을 하던 인부들 너머로 보이는 그의 회색 반소매는 땀으로 젖고 메마르기를 반복해 땀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임씨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소금 생산은커녕 생계 걱정하기 바빴다"며 "푹푹 찌는 이런 날씨가 아니면 소금 결정체가 맺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늘은 오후부터 모레까지 소나기가 예보되면서 그와 그의 배우자, 추가 인부들까지 염전
최근 무더위가 전국을 휩쓰는 가운데 돼지나 닭은 폭염에 취약해 폭염 특약에 가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개발원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가축의 폭염 피해를 분석해보니 소, 말 등은 폭염의 영향이 적은 반면 돼지와 닭 등 가금류는 폭염에 취약했다. 기상 관측 사상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에 돼지, 가금류의 손해액은 각각 910억원과 504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폭염 일수가 7.7일에 불과했던 2020년에는 손해액이 각각 283억원과 85억원으로 급감해 돼지, 가금류가 폭염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개발원은 돼지와 가금류의 경우 가축의 특성 및 사육 방식 때문에 폭염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는 체내에서 발생한 대사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낮고 가금류는 체온이 높고 깃털로 덮여 있어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공장식 밀집 축사에서 사육돼 면역력이 약하고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폐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험개발원은 돼지, 가금류의 경우 폭염 특약을 별도로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폭염 기간에는 가입이 제한되므로 가축재해보험 최초 가입 시 폭염 특약에 추가 가입할 필요
장수 왕국으로 유명한 일본의 기대 수명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1일 발표한 '2022년도 간이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0세아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87.09세, 남성이 81.05세로 추정됐다. 일본인의 기대 수명은 2020년 여성 87.71세, 남성 81.56세로 정점을 찍고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1년(여성 87.57세, 남성 81.47세)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기대수명을 발표하는 다른 나라의 최근 수치와 비교해보면 남성은 스위스(81.6세), 스웨덴(81.34세), 호주(81.30세)에 이어 일본이 4번째에 그쳤다. 다만 여성은 여전히 일본의 기대수명이 가장 길어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기준 86.6세인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그 뒤를 이어 2번째였고 스페인(85.83세)이 3번째였다. 간이생명표는 연령별 사망률, 추계 인구, 인구동태 월보 등을 기초로 작성되는 추정치다.
정부가 인권침해 상황에 노출되기 쉬운 방문 요양보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신분증 형태의 녹음장비를 경기 80개 장기요양기관에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3∼10일 이 사업에 참여할 재가 장기요양기관을 선발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신분증형 녹음기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홍보문구가 기재된 카드 삽입형 녹음장비다. 복지부는 요양보호사가 근무할 때 장치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걸이 형태가 아닌 옷핀이나 자석 등 옷에 부착하는 식의 장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사업이 성희롱이나 폭언, 폭행 등에 노출되기 쉬운 방문 요양보호사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중 지급 우선도가 높은 경기도 내 80개소 장기요양기관을 선정하고, 기관당 최대 5개 녹음기를 지급한다. 사업 운영기간은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4개월이며, 이후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전국 확대 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녹음기 보급에 앞서 녹음장비 활용법과 녹음파일 관리 및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네이버는 필요한 날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날씨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네이버는 2021년 선보인 '예보 비교' 서비스를 별도 메뉴로 운영한다. 그러면서 시간별 예보 비교에서 강수확률을, 일자별 예보 비교에서 오전·오후 비교 기능과 해외 날씨를 추가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6대 자연 재난(태풍·호우·폭염·대설·한파·지진)의 전국적 상황 발생 시 날씨 특별페이지를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 발생 시 특별페이지 지도 위에 기상특보, 강수량 등의 상세 정보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지역별 재난 문자가 제공된다. 이용자는 페이지에서 운영되는 '제보톡'을 통해 자신의 위치 기반 날씨 상황 제보를 할 수 있다. 제보톡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고 답글 기능을 갖추는 방식으로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이 밖에 네이버는 올해 국내외 전문 기상 사업자와 협업을 강화해 일상에 필요한 날씨 정보를 보강할 계획이며 통합적으로 관심 지역을 관리할 수 있는 '관심 지역 기능' 강화도 준비 중이다. 또 현재 550만명 이상이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한 알림을 받고 있는데, 해당 서비스의 정확도 또한 개선할 예정이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4인 이상 가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집 중 1곳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 가구였다. ◇ 1인 가구 비중 34.5%…평균 가구원 수 2.25명까지 하락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가구는 2천238만3천가구로, 전년보다 1.6% (36만가구) 증가했다. 일반가구가 2천177만4천가구로 총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집단·외국인 가구는 61만 가구였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가 750만2천 가구로, 전년보다 337가구(1.0%) 증가했다. 1인 가구 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2015년 520만3천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9년에는 614만8천가구를 기록해 600만선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716만6천가구로 늘어 700만선도 돌파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27.2%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4.5%까지 치솟았다.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지난해 2인 가구는 626만1천 가구로 전체의 28.8%였고, 3인 가구는 418만5천 가구로 19.2%였다. 4인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날 장마철이 끝난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 중이다.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다만 기상청은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지겠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고물가 등으로 집에서 보양식을 직접 해 먹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관련 재료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19일 여름철 대표 보양식 재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닭과 한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돔(76%), 문어(64%), 산삼(51%), 장어(32%) 홍삼(31%) 등도 잘 팔렸다.. 이에 대해 G마켓은 고물가로 외식하기가 부담스러워진 데다 최근 무더위에 집중 호우까지 이어지며 '홈보양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세대별로 보면 장어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2030세대'의 구매 증가율이 '4050세대'를 앞질렀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보양식 재료 판매 신장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통상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흑염소즙 판매 증가율 역시 2030세대(410%)가 4050세대(211%)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모든 수산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는 판매 시 수의사 등의 처방전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수산 동물용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수의사나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수산 동물용 의약품을 각 제품의 성분별로 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생물학적 제제의 모든 성분으로 확대한다. 또 펜벤다졸, 폼알데하이드, 비치오늘 등 수산용으로 허가받은 구충제 8개 성분도 처방 대상 동물용 의약품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동물용 의약품 도매상 등은 국내에서 수산용으로 허가된 동물용 마취제와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생물학적 제제와 수산용으로 허가받은 구충제를 수의사,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해선 안 된다. 이번 개정 고시는 시행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7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저출생·고령화 문제의 해법을 공유하기 위해 한·중·일 인구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11회 한중일 인구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5년 만에 대면회의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 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중국 국가위생건강연구위원회, 일본 내각부 아동가정청과 후생노동성 대표단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저출산 정책의 컨트롤타워 및 효과성 평가 및 환류'를 주제로 한·중·일 3국이 각국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노후 생활을 위한 일자리와 건강관리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아제모토 쇼고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정무관과 양자 면담을 하고 향후 치매 예방과 장기요양제도에 대해 정보 교류를 늘리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저출산·고령화는 한·중·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라며 "3국이 함께 인구정책 경험을 공유하면서 발전된 정책을 추진하고 전 세계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무인 출력 키오스크 '프린팅박스'(Printing Box)를 도입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린팅박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이나 문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에 올린 뒤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각종 증명사진은 물론 정부24와 홈텍스 등의 민원서류도 출력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30여개 매장에 프린팅박스 서비스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도입했으며, 연내에 100개 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전기 바이크 이용 고객을 위해 충전 스테이션을 도입하고, 금호타이어와 타이어 대여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가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을 위해 마련한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일과 9일 두차례 마련한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 199명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1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사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47%가 '매우 만족한다'. 33%가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36%), '행사 프로그램 구성'(32%), '지방자치단체 행사 주관'(14%)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불만족한 이유로는 절반 이상(54%)이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시간이 짧다'라고 답해 향후 참가인원 조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 요일이나 시간이 좋지 않다'라는 응답도 10%나 나왔다. 적정한 참가자 나이로는 '27~39세' (37%), '25~36세' (34%), '31~40세' (24%) 순으로 꼽았다. 적정한 참가 인원은 절반 이상(56%)이 '40~50명'을 꼽아 가장 선호했으며, 그다음으로 100명(15%), 60~80명(14%), 20~30명(12%) 순으로 꼽았다. '만남 이후 지속적 만남 의향'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서울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6천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사다 집에서 해 먹는 비용도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초복 전날인 10일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생닭과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이 3만4천860원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은 지난해보다는 11.2%,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는 42.9%나 뛰었다. 1인분에 들어가는 돈은 8천720원 선이었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사육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6.7% 값이 올랐다. 폭염과 장마로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에너지 비용이 뛴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밤은 재고가 줄어 27.3% 뛰었고, 대파는 장마로 생육환경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20% 상승했다. 육수용 약재는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50%나 비싸졌다. 다만 중복(21일)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삼계탕
최근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베이비박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달 공개한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8년간 태어난 국내 영유아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경우는 2천236명이다. 이 중 상당수는 베이비박스에 유기·위탁된 것으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감사제보를 한 이다정 간호사는 지난 5일 CBS 라디오에서 "베이비박스 아기가 한 해 200~300명 되기 때문에 8년간 2천여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며 "베이비박스에 애들이 너무 많이 오는 게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베이비박스로 들어오는 아기가 유독 많다고 볼 수 있을까? 베이비박스는 양육할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는 시설로, 우리나라에는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의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처음 설치됐고 이어 2014년 5월 경기 군포시 새가나안교회에도 만들어졌다. 교회 벽에 달린 시설로 아기가 들어오면 벨이 울려 담당자가 즉시 아기를 보호하고 부모에게 상담을 비롯한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베이비박스에서 아기가 처음 발견된 2010년에는 그 수가 4명으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호기심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댄 사람 대부분이 마약을 끊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마약은 죽음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마약류 사범이 1만 8천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마약이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4년동안 마약 중독 재활 센터를 운영해 온 목사가 최근 남양주에서 시비에 휘말렸다. 마약 중독자를 치유하겠다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불법 재활센터라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한 것.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경기도 다르크'를 운영하는 임상현(72) 씨는 마약전과 9범이다. 17살에 마약에 손을 댄 이후 약 40년간 향정신성의약품 계열인 세코날과 대마초, 필로폰 등에 취했었다. 감옥 생활도 10년 가까이 하면서 재산을 탕진했다. 지난 11일 경기도 다르크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마약을 시작할 때는 몇번만 하고 끝내려고 했고 쉽게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마약이 주는 쾌감 때문에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999년 국립법무병원(옛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끝에 어렵게 마약과 결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도 변모해 현재 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4년여 전인 2019년 4월에는 남양주시 퇴계원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전증과 영아 연축 치료제인 '사브릴정 500㎎'의 주성분 '비가바트린' 일부에서 정신 장애 치료제 성분인 '티아프리드'가 미량 검출됐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영업자 회수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 번호가 SAFA001이며 사용 기한이 2025년 5월 5일까지인 주식회사 한독[002390]의 '사브릴정 500㎎' 제품이다. 영아 연축은 간질, 유아 경련, 비정상적 뇌파 패턴, 지적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증상을 말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티아프리드는 운동 장애, 공격성 및 초조 상태 등 신경 및 정신 장애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의 주성분이다. 현재 국내 허가된 티아프리드 제품은 없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독은 이탈리아에 있는 제조원에서 '티아프리드'를 제조한 후 동일한 제조 설비로 '비가바트린'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티아프리드가 설비에 미량 남아 설비가 가동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한독은 전세계에서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해당 제품의 티아프리드 최고 검출량은 1일 노출 허용량인 200 ㎍ 미만으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사브릴정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