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노인들은 사회적 접촉이 잦은 사람들보다 전반적인 뇌 부피와 치매 영향을 받는 뇌 부위 크기가 많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팀은 14일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평균 연령 73세 노인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접촉 빈도와 뇌 부피 사이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니노미야 교수는 "사회적 고립은 노년층에게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노인들에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게 돕는 게 뇌위축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평균 연령 73세의 노인 8천896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자기공명영상(MRI) 뇌 스캔을 하고 설문 조사를 통해 친척·친구와 얼마나 자주 접촉하는지(매일, 일주일에 몇 번, 한 달에 몇 번, 거의 하지 않음) 조사했다. 그 결과 사회적 접촉이 가장 적은 사람들은 사회적 접촉이 가장 많은 사람에 비해 전체 뇌 부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백질(white matter)과 회백질(gray matter) 부피가 뇌, 뇌척수막, 뇌
국민의힘과 정부는 다태아(다둥이) 임산부에게 지급하는 임신·출산 바우처 금액을 늘리고, 다둥이 배우자 출산휴가도 연장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난임 시술비는 소득기준과 관계 없이 지원하고, 고위험 임산부·미숙아 등에 대해서도 소득과 상관 없이 보편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난임 다둥이 맞춤형 지원대책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 다둥이 임신·출산 바우처, 일괄 140만원→태아당 100만원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임신·출산·양육제도는 단태아 중심으로 설계돼있었으나, 최근 난임부부가 증가하고 다둥이 출산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획기적인 지원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대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당정은 우선 다둥이 임신·출산 의료비 바우처 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태아 1명을 임신한 경우 1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다둥이를 임신한 경우에는 '쌍둥이'든 '삼둥이'든 관계 없이 일괄적으로 14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다둥이의 경우 태아 1명당 100만원씩으로 바우처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쌍둥이'는 200만원, '삼둥이'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지 6일 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의 근황이 13일 SNS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에버랜드 공식 SNS에 인큐베이터 속에서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는 쌍둥이 판다와 젖병을 물고 있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쌍둥이는 출생 당시보다 보송보송한 흰 털이 더 돋아난 상태이다.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께부터 검은 털이 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약 한 달 후에는 눈·귀·어깨·팔·다리·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나타나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보인다.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은 산모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인공 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인공 포육은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를 인큐베이터로 옮겨와 젖병으로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먹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쌍둥이가 어미 품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 포육은 교대로 진행된다. 현재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은 에버랜드가 후보군을 정해 SNS 투표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중국을
롯데마트는 건강기능식품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을 단독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자 생성하는 진액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물과 함께 쉽게 넘길 수 있는 소환(小丸) 형태로, 한방 원료 특유의 쓴맛과 향을 개선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고, 다른 첨가물 없이 침향, 야관문, 블랙마카 등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원료만을 사용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무더위로 체력이 쉽게 소진되는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통 보양 원료가 들어간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이달 1∼11일에도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삼복' 시즌을 맞아 오는 13∼26일 건강기능식품 할인 행사를 한다.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먹기 편한 침향환 스틱은 물론 자체 브랜드(PB) '해빗'(Hav'eat)의 홍삼정·홍삼정 스틱 가격을 할인한다.
텔레비전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분리 징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하면 개정안은 공포·시행된다. 이르면 12일부터 개정 방송법 시행령에 따른 분리 징수가 이뤄지게 된다. ◇ 비자동이체시 신청없이 분리납부…자동이체시 수신료 납부계좌 받아야 11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TV 수신료 징수 위탁 사업자인 한국전력은 시행령 공포 즉시 분리 징수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전은 입법 취지에 맞춰 전기요금 청구서와 TV 수신료 청구서를 별도로 제작·발송하는 '청구서 별도 발행'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한전은 KBS와 위탁 징수 계약 변경 협의, 실무 준비 등으로 앞으로 두세 달가량은 현행 통합 징수 체계 틀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고객들이 분리 납부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종이·이메일·모바일 청구서를 받아 계좌 이체 등의 방식으로 직접 전기요금을 내던 고객(비자동이체 고객)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기존 안내 계좌를 활용해 전기요금과 TV 수신료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앞으로 각 가구는 한국전력에 신청하면 전기요금과 TV 수신료 2천500원을 따로 낼 수 있게 됐다. 지난 1994년부터 30여년 간 전기요금과 함께 한전이 통합 징수해온 TV 수신료가 방송법 시행령 개정과 함께 분리 징수로 바뀐 것이다. 다만 TV 수신료는 납부해야 한다. 방송법은 TV 수신료에 대해 'TV를 가진 전기 사용자가 내야 할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의 설명을 참고해 개정안에 따라 개별 가구가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법에 대해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TV 수신료의 통합징수를 원하는 가구가 있다면. A. 전기요금 자동이체·비자동이체 가구 모두 현행 방식대로 납부하면 된다. Q. 비자동이체 고객이 전기요금만 내고 싶다면. A. 전기요금만 기존에 안내받은 한전 계좌번호에 납부하면 된다. 한전 고객센터에 별도로 연락할 필요는 없다. 2천500원 미납 시엔 한전 시스템상 자동으로 TV 수신료를 미납한 것으로 인식한다. Q. 비자동이체 고객이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따로 납부하길 원한다면. A. 기존 한전 계좌로 각각
미세조류를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덜 배출된 담배가 나온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필립모리스는 13일 오전 경북 양산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탄소포집활용(CCU) 기술 실증화시설이 준공된다고 11일 밝혔다. 양산공장 CCU 실증화시설은 미세조류가 광합성 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환경공단이 사업을 총괄했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연구개발에 협력했으며 한국필립모리스가 사업비와 부지를 제공했다. 시설에 쓰이는 전력은 100%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하며 물은 100% 폐수를 재이용한다. 미세조류는 사용 후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돼 지역사회에 무상 공급된다. 환경공단은 이번에 준공되는 시설이 공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15t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시설 면적이 18㎡로 같은 면적에 상수리나무를 심었을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1.5배 더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4월 확정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는 2030년까지 CCUS로 탄소를 1천120만t 흡수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화재나 인명구조 현장에서 다친 소방공무원의 공무상 요양(공상) 승인을 지원하는 소방청 재해보상전담팀이 신설된 이후로 공상 신청률이 6%포인트(P)가량 증가했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전담팀에서 처리한 재해보상 관련 전체 업무 건수는 2천349건이다. 항목별로 보면 접수 708건, 보완 746건, 처리 895건이다. 전담팀은 소방공무원의 공상 승인 과정에서 겪는 입증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설됐다. 사고 후 40일 이내 공상 신청률은 지난해 상반기 17.4%였는데, 전담팀 신설 이후 올해 상반기 23.7%로 6.3%P 증가해 공상 심의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보상업무 전문성 향상으로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 관련성 입증서류 보완 요구율은 59.9%에서 31.1%로 28.8%P 줄었고, 이는 공상 승인율로 이어져 올해 상반기 공상 승인율은 88.7%로 지난해 같은 기간(86.1%)보다 2.6%P 증가했다. 일례로 27년간 화재와 인명구조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다가 직업성 암에 걸린 소방관은 전담팀의 지원을 받아 공상 승인을 받았다. 전담팀은 이 암이 공무수행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고, 해당
지구 온난화로 인해 꿀벌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1주일가량 짧아지면서 사과, 배 등 농작물의 꽃가루받이를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 크리스 와이버 박사팀은 10일 국제학술지 '생태 및 진화'(Ecology and Evolution)에서 지난 40년간의 호박벌 같은 야생 꿀벌에 대한 조사·연구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꿀벌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평균 6.5일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온난화로 봄이 더 일찍 시작되고 꿀벌 활동 시기가 이들이 의존하는 식물의 생태 주기 와 맞지 않아 먹이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꿀벌들이 농작물 꽃가루받이를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지거나 작물 개화 시기를 놓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지난 40년간 야생 꿀벌 88종에 대한 조사·연구 데이터를 분석, 35만 개 이상의 개별 기록을 통해 꿀벌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날짜가 시간 경과와 온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기혼 변화에 대한 반응은 벌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달랐지만 일부 벌들은 더 일찍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꿀벌 88종이 겨울잠에서
서울시는 신림선 보라매병원역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시립 보라매병원으로 갈 수 있는 지하 연결통로를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지하 연결통로는 보라매병원역 1번 출구 쪽 벽면과 보라매병원 지하 1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2021년 2월 계획 수립 후 지난해 1월 착공했으며 올해 4월 서울시와 신림선 운영사인 남서울경전철, 보라매병원 간 협약을 체결했다. 지하 연결통로 양측으로는 모니터를 설치해 통로를 지나는 이용객들에게 보라매병원을 홍보하고 병원 정보를 제공한다. 개통식은 11일 오후 4시 열리며 즉시 개방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보라매병원 지하 연결통로 개통으로 접근성을 강화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30개월짜리 아들을 키우는 김모(37)씨는 최근 경기 성남시 집 근처에 있는 파출소를 찾아 아이의 지문을 등록했다. 여름맞이 나들이를 준비하다가 생각난 김에 시간을 냈다. 김씨는 "주위 엄마들이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짬을 내 등록했다"며 "큰일 하나를 해치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3명 중 2명이 혹시 모를 실종 사고에 대비해 지문과 사진 등을 경찰에 미리 등록해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8세 미만 대상자 727만1천460명 중 65.8%인 478만4천265명이 경찰에 지문 등 자료를 등록했다. 경찰청은 18세 미만 아동과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미리 받아두는 지문 사전등록제도를 2012년 도입했다. 나중에 실종될 경우 이들 자료를 활용해 보호자를 빠르게 찾아주기 위해서다. 사전등록 대상인 18세 미만 인구는 감소 추세지만 누적 등록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등록률은 2019년 50%를 넘긴 뒤 올해는 18세 미만 3명 중 2명이 등록을 마쳤다. 경찰은 야외활동이 많아
온라인플랫폼 중에서도 배달앱과 숙박앱 입점업체가 광고 등 체감하는 비용 부담이 오픈마켓, 패션앱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5월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패션앱 등 온라인플랫폼 입점업체 1천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 현재 비용 부담 적정성 체감도(100점 만점)에 대해 배달앱이 32.3점으로 가장 낮았다. 숙박앱도 32.8점에 그쳤다. 오픈마켓은 44.9점, 패션앱은 51.7점이다. 조사 대상은 쿠팡·네이버·G마켓 등의 오픈마켓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의 배달앱, 야놀자·여기어때 등의 숙박앱,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네이버패션 등 패션앱의 입점업체다. [표] 분야별 비용부담 체감 적정성 (단위 : 점, %) 구분 체감 적정성 매우적정 적 정 보 통 부담 매우부담 오픈마켓 44.9점 2.0 24.7 37.3 23.0 13.0 배달앱 32.3점 0.7 15.0 19.7 42.0 22.7 숙박앱 32.8점 2.0 16.0 19.7 35.7 2
아파트 복도와 계단에 쌓여있는 적치물이 화재 등 비상시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피난시설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화재 발생 시 복도, 계단 등이 모두 피난시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치물이 피난로를 막아 소방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소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복도의 무단 적치물 자체가 화재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지난해 7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쓰레기 적치물에 불씨가 붙어 화재가 일어나는 일이 있었다. 서울에 사는 김우공(76)씨는 "운동을 위해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여러 짐이 쌓여 불편할 때가 있다"며 "아파트 적치물이 불법인 걸 모르는 사람이라도 애초에 이웃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면 상식선에서 행동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 아파트 전 층 돌아보니…복도마다 보이는 '무단 적치물' 서울의 한 복도식 아파트 전 층(12층)을 돌아보니, 모든 층의 복도와 계단에서 커다란 박스, 화분, 자전거 등이 쌓여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이 중 가장 많이 발견되는 물건은 자전거였다. 자전거 여러 대
동해해양경찰서는 6일 삼척시 임원항 앞바다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혼획됐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5분께 삼척시 임원항 동방 약 3.7km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 A호(24t급·승선원 7명)가 조업 중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백상아리 1마리를 발견하고 동해해경에 신고했다. 혼획된 백상아리는 길이 211cm, 둘레 150cm, 무게 약 1kg 등으로 측정됐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백상아리로 밝혀졌다. 백상아리는 대표적인 식인상어로 공격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해경은 작살 및 창살류 등 고의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해당 어민에게 고래류 처리서를 발급했다. 이날 혼획된 백상아리는 동해 해경 관할 구역에서는 처음으로 혼획된 것으로 삼척 임원수협 위판장에 보관 중이다. 동해해경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인근 지자체에 안전사고 예방 등 관련 사항을 통보하고 관할 파출소 중심으로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백상아리가 올해 관할 구역에서 처음 발견된 만큼 지역 어민과 물놀이객, 레저활동자들은 각별히 주의를 해 활동해야 한다"며 "해상에서 조업 중 백상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식품에 대한 신속한 방사능 검사로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장비 보강에 나섰다. 6일 식약처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대전지방식약청에 알파·베타 핵종 검사장비가 도입된다. 이들 지방식약청은 그동안 대구, 부산, 광주, 경인 등 다른 4개 지방식약청이 알파·베타·감마 핵종 검사장비를 모두 갖춘 것과 달리 감마핵종 검사장비만 구비하고 있었다. 방사능 검사는 세슘, 요오드 등 감마 핵종을 검사한 이후 미량이라도 검출되는 게 있으면 플루토늄, 스트론튬 등 알파·베타 핵종 검사로 진행되는데, 만약 서울·대전청에서 검사 결과 감마 핵종이 검출된다면 해당 식품을 알파·베타 핵종 검사장비가 있는 다른 지방으로 보내 추가 검사를 해야했다. 식약처는 또 17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28대의 감마핵종 검사장비 가운데 내구연수 10년이 지난 장비 등 17대의 교체를 지원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반영, 기재부에 요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방사능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검사 장비를 보강해 신뢰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수입 수산물은 통관 단계에서 감마 핵종만 검출되면 해당 국가에 추가로 알파·베타 핵종 검사 증명서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
정부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처음으로 청년과 중장년으로까지 돌봄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40∼64세)과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13∼34세)에게 '일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의 돌봄 사업은 노인, 장애인, 아동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 중장년이나 청년이 복지 사각지대로 밀려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는 사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일 정도로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립 문제가 심각해졌다. 지난 4월엔 가족돌봄청년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또래의 7배에 달한다는 정부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복지부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3.4%에 달하고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면서 국가가 돌봄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그동안 중장년이나 청년은 돌봄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다"며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은 모든 지역에서 공통으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와, 각 지역의 수요와 여건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기획·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로 구성된다. 기본 서비스는 사회복지사 등 서비스 제공인력이 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생리팬티·탐폰·생리컵 등 생리용품을 거짓·과장 광고한 222건을 적발해 접속차단 등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5월 24일부터 6월 15일까지 생리용품 온라인 광고·판매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해외직구·구매 대행한다는 광고 150건(67.6%)과 공산품인 위생팬티를 의약외품인 다회용 생리대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41건(18.5%),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을 생리통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며 거짓·과장 광고한 31건(14%)이 적발됐다. 식약처가 운영하는 '민간광고검증단'에 따르면 생리대 사용만으로 생리통 예방·완화, 질염 유발 세균(칸디다균 등) 억제 등 질병을 예방·완화할 수 있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민간광고검증단은 식·의약품의 부당한 광고를 검증하기 위해 의료계·소비자단체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다. 검증단은 오히려 생리대의 잘못된 사용법으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한 사용을 당부했다. 우선 일회용 생리용품은 재사용하지 말고 사용기한을 준수해야 한다. 생리대 사용 전 낱개 포장의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하며 생리혈
폐원 위기에 놓인 서울백병원을 살리기 위해 병원 설립자 백인제(1898∼미상) 선생의 후손들이 나섰다. 후손 대표인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3일 자료를 내고 "저희는 서울백병원의 역사를 전승하면서 글로벌 K메디컬 산업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뜻과 행동을 모았다"고 밝혔다. 후손들은 "서울 근대화의 중요한 유산인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귀중한 역사의 손실"이라며 "도심 공동화를 촉진해 도시 발전에 지장을 주고 4곳의 형제 백병원과 인제대의 동반 침체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서울백병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 K의료서비스 센터 구축에 최적의 장소"라며 "21세기 글로벌 K메디컬 서비스 허브 구축에도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백진경 교수는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자 인제대 총장을 지낸 백낙환 전 이사장의 차녀다. 후손들과 더불어 백인제 박사의 제자인 장기려 박사의 손자 장여구 의대 교수와 조영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도 뜻을 함께한다고 백 교수는 밝혔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은 2004년 이후 누적 적자가 1천745억원에 달하는 등의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달 인제학원 이사회에 의해 폐원 결정이 내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된 것과 관련해 의사단체들이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응급의학회·대한응급의학의사회·대한전공의협의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전공의의 피의자 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과 정부·국회가 응급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구체적인 대책으로 ▲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 ▲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과 충분한 보상 ▲ 경증환자 응급실 이용 자제 ▲ 의료 현장 의견 반영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망 사건의 주된 원인은 응급실 과밀화와 적정 이송시스템이 원활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며 "적법하게 응급상황에 대처했음에도 결과만 놓고 의료진의 사소한 과오까지 따지고 경찰 조사까지 받게 하는 것은 의료진을 의료현장에서 떠나도록 내모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사건에 대해 "환자가 처음 왔을 때 외상에 따른 중증도가 높지 않았던 상태였고, 자살 시도가 의심돼 폐쇄병동이나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갖춘 상급병원으로 전원한 것"이었다며 "소신 진료를 한 무과실 진료진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구 대한전공의
◇ 행정·안전·질서 ▲ SRT 승차권 예매·자동차 검사 예약, 민간 앱에서 = 그동안 공공 웹사이트나 앱에서만 가능했던 수서고속철(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수목원 예약 등 4종의 서비스를 6월 27일부터 민간 지도 앱이나 모빌리티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네이버지도, 카카오T 앱에서 SRT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자동차 검사 예약은 네이버·네이버지도, 카카오T, 토스, KB스타뱅킹, 신한 마이카에서 할 수 있다. ▲ 위원회 신설 시 일몰제 적용 등 관리강화 = 앞으로 신설되는 모든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는 반드시 5년 이내의 존속기한을 설정하는 일몰제를 적용한다. 위원회의 존속기한 연장이 필요하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야 하며 2년마다 모든 위원회의 존속 여부 등을 점검해 행안부에 제출해야 한다. ▲ 인도 불법주정차 주민신고 전 지자체로 확대 = 그간 지방자치단체별로 달랐던 인도 불법주정차 주민신고를 7월 1일부터 전 지자체로 확대하고, 신고 요건도 1분으로 통일한다. ▲ 해수욕장 알박기 텐트 규제 = 전국 280여개 해수욕장에서 6월 28일부터 알박기 텐트 방치 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해수욕장 관리청은 해수욕장에 무단으로 방치
◇ 산업·중기·에너지·국토·교통 ▲ 신축 건축물 구내 광케이블 설치 의무화 = 10G 인터넷 서비스 확산을 위해 6월 7일부터 신축 건축물에 광케이블 설치가 의무화된다. ▲ 인허가 타임아웃제 =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원 강화를 위해 7월부터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도입하고 공공기관 대상 예타 면제 특례도 마련한다. ▲ 배달 등 실외 이동로봇 사업화 법적 근거 마련 = 지능형 로봇 개발법 개정으로 11월부터 미국, 일본 등 주요국처럼 안전성을 갖춘 실외 이동 로봇의 사업화가 가능해진다. ▲ 사용 후 전지 재사용을 위한 안전성 검사제 도입 = 전기차 등에서 나온 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 제도를 시행한다. ▲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특별법 개정 = 12월부터 산업부 장관이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거나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품목을 공급망 안정 품목으로 정해 관련 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다. ▲ 납품 대금 연동제 도입 = 오는 10월 4일부터 주요 원재료가 있는 모든 위·수탁 거래에서 위탁기업에 납품 대금 연동 약정서 발급 의무가 부과된다. 원재료 가격
◇ 국방·병무·보훈 ▲ 군 간부 마약류 검사 확대 = 8월 1일부터 임관 예정인 군 간부와 장기복무를 지원한 모든 군 간부는 선발시 건강검진에서 마약류 검사를 받는다. ▲ 장병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 군 장병의 정신건강을 위해 '마음건강' 모바일 앱을 운영한다. 7∼8월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문에 기반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육군 통신장비운용병 지원 자격 확대 = 통신장비 분야의 비전공자나 관련 면허·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육군 통신장비운용병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 ▲ 대체역 심사위원회 위원 감축 = 대체역 심사위원회 위원 수가 29명에서 13명으로 줄어든다. ▲ 국가유공자 병적기록 정정 절차 간소화 =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등의 병적기록에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9월부터는 민원인이 병무청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정정이 가능해진다. 병무청이 현충원 등에서 관련 서류를 받아 직권으로 병적기록을 고칠 수 있다. ▲ 병무민원 상담 예약서비스 도입 = 11월부터 병무청 인공지능(AI) 챗봇 상담을 받다가 추가로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면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전문상담원과 다시 상담할 수 있다. ▲ 병역의무자 학생건강기
◇ 보건·복지·고용 ▲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 9월부터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다만 수술이 지체되면 위험한 응급수술이나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적 조치가 필요한 위험도 높은 수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청년·중장년에 일상 돌봄 서비스 지원 = 청년이나 중장년 등 그동안 복지 서비스에서 제외된 연령층에게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질병·장애를 가진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과 몸이 아파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방문형 돌봄과 가사 지원, 심리·동행 지원 등을 제공한다. 10개 시·도에서 우선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 = 7월부터 근로자가 아파서 일하기 어려운 경우 생계 걱정 없이 쉴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상병수당 지원 2단계 시범사업을 경기 용인·안양, 대구 달서구, 전북 익산 등 4개 지자체에서 실시한다. 정부는 작년 7월 6개 시군구에서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소득 하위 50% 취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하루에 4만6천180원(올해
◇ 교육·보육·가족 ▲ 스토킹방지법 시행·피해자 지원 강화 = 7월 18일부터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주거, 의료, 법률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가 가능해지고, 스토킹 피해자는 1366센터(☎지역번호+1366) 상담을 통해 지원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에 은둔형 청소년 포함 = 은둔형 청소년도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에 포함해 기초생계비 월 65만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위기청소년이어도 아동 양육비를 받는 한부모가족 자녀인 경우 그간 지원을 못 받았지만, 앞으로는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 대상 기관 확대 = 10월 12일부터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신상정보 고지 대상 기관에 육아종합지원센터, 아동양육시설, 청소년복지시설 등 19만2천여곳이 추가된다.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의무 및 성범죄자 취업제한 기관 확대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의무 대상 기관에 육아종합지원센터, 시간제보육서비스 지정기관이 포함된다. 성범죄자 취업제한 대상 기관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복지시설, 다함께돌봄센터 등으로 확대된다. ▲ 성매매 경고문구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