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곳곳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해충에 대한 공포심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떤 이는 말로만 듣던 '흡혈' 빈대가 내 주변에 서식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서리쳐질 정도라고 말한다. 기생충이 거의 사라진 시대에 살다 보니 상대를 모를 때 생기는 두려움이 더욱 커진 탓이다. 그런데, 사실 기생충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 꽤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게 과거 생활 형편이 어렵고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할 때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는 '머릿니'다. 머릿니는 다리가 6개에 날개가 없는 체외 기생충이다. 몸의 길이는 성체 기준으로 2~4㎜ 안팎이다. 사람의 머리(머리카락)에 살며 피를 빨아먹고, 발진티푸스와 참호열, 재귀열과 같은 열성 질환을 옮길 수도 있다. 또한 피부 손상에 의한 심한 가려움증과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머릿니와 몸니가 미국 노숙자들 사이에서 세균의 일종인 '바토넬라 퀸타나'(Bartonella quintana) 감염을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대한기생충열대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Parasites, Hosts and Diseases)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채종일 명예교수와 한국건강관리
… 경기도 안성청년회의소가 2024년도 임시총회 회장단 입후보자들과 함께 주간노인보호센터를 방문,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후보자들은 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유롭고 유연한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맞는 경쟁 방식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입후보자 및 선거관리워원 등 모두 9명은 안성시내 청명노인주간보호센터를 방문, 임소한 어르신 22명의 발을 깨끗이 닦아드리며 소통하는 세족식을 통해 무병장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또 노래자랑과 식사봉사까지 성심껏 보살펴 오랜만에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드렸다. 윤한웅(35)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자들이 워크숍을 통해 어르신 등 불우이웃에 대한 봉사로 예산도 절감하고 안성시의 아름다운 가족애를 조성하자는데 합의했다”며 “사랑의 효심과 효도를 실천하는 세족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희수 청명노인주간보호센터 대표는 “요즘 같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청년들이 외로운 어르신을 찾아 꿈과 웃음을 줘서 감사하다”며 “이런 좋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실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성청년회의소는 청소년의 밝은 미래와 노인복지 증진에도 솔선수범하는 53
유한킴벌리는 자사 직영몰인 맘큐 커뮤니티 이용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정책 담당자라면 가장 추진하고 싶은 출산·육아정책'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영유아 돌봄지원제도 확대(26.8%)를 뽑았다고 최근 밝혔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인 영유아 돌봄지원제도 방안으로 돌봄 서비스의 전국적 확대, 긴급 돌봄 서비스의 유연한 활용, 어린이집 시설 확충을 통한 대기 문제 해소 등을 제안했다. 뒤이어 육아휴직 의무화 및 강화(19.7%), 단축·탄력·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제 강화(10.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해야 할 노력으로 응답자의 34.4%가 육아휴직 보장 및 지원 확대를 꼽았다. 출산이나 육아로 일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꽤 자주 한다'는 응답이 31.9%였다.' 어쩌다 한 번씩 한다'는 응답이 26.7%, '매일 고민한다'는 응답이 23.6%로 각각 집계됐다. 자녀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43%가 그런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 자녀 가정의 55%가 자녀를 더 낳을지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세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날'을 맞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과 관련 학회, 유관단체, 의료진,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질병청은 에이즈와 성매개감염병 예방에 공헌한 3개 기관과 개인 28명에게 질병청장 표창이 수여했다. 이어 국가 에이즈 예방관리 정책과 감염인 치료지원 활동을 소개하는 특강이 마련됐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보건장관 회의에서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교육 홍보,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며 제정됐다.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민간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지역사회가 주도하자'(Let Communities Lead)를 올해 캠페인 주제로 정했다. 질병청은 1∼3일 여의도 IFC몰에서 'AIDs to Zero!' 캠페인을 열고, ○×퀴즈, 게임, 다짐 메시지 작성, 즉석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이즈 예방과 진단, 감염인 차별 개선에 대한 정보를
육아 친화적 일터를 만들기 위해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저출산 시대, 가족친화 노동환경 조성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35차 양성평등정책포럼을 지난 29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19∼59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는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당 15∼35시간 이내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제도를 사용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4.4%(21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85.6%(1천284명)는 제도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 회사에 관련 규정이 없거나 사용한 사례가 없어서(32.6%) ▲ 업무 특성상 근로 시간 단축이 불가능해서(22.2%) ▲ 급여가 줄지만 실제 업무는 시간 대비 줄지 않아서(11.7%) ▲ 다른 직원의 눈치가 보여서(10.0%) ▲ 단축제도로 육아시간을 충분히 확
평택당진항 개항 이후 올해 처음 실시한 ‘평택항 홍보아카데미’가 시민들의 큰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학교 박근식교수가 홍보 아카데이 참여자 200명(남 62.여 138)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육 후 평택항에 대해 더 잘 알게되었는지’ 묻는 항목에 8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홍보아카데미를 계속 진행해야한다 87%, 전반적인 교육내용의 적합성 84%, 현장 위주의 교육 제공 84.4%로 90% 정도가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 만족도의 경우 평택항 역사 유래 강의가 87%로 가장 놓은 인기를 보였다. 평택항 발전을 위해서는 평택시와 평택항간 연결도로 개선이 가장 높게 나왔고, 물동량 확대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배후단지 개발, 친수공간 및 관광자원 확보, 충남 당진과 경계분쟁에 따른 갈등 해소방안 순으로 꼽았다. 건의사항으로는 홍보선 노후에 따른 개선방안, 다양한 프로그램 확보, 학생 대상으로 확대, 지속적인 홍보, 개인 참여 가능, 평택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바랬다. 평택당진항 홍보 아카데미는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가 평택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42차례 장애인 학부모회, 바르게살기 회원
국내 장기 등(고형장기·조혈모·안구 등) 이식 대기자가 꾸준히 늘어 5만 명을 넘어섰지만, 뇌사자 장기 기증은 최근 5년간 연 400명대에 머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뇌사자 장기 기증이 여러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장기 등 이식 대기자는 5만70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천명가량 늘었다. 장기이식 대기자는 처음 4만 명을 넘은 2019년(4만253명) 이후 2020년 4만3천182명, 2021년 4만5천843명, 지난해 4만9천765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반면 기증자 수는 2019년 4천521명, 2020년 4천490명, 2021년 4천601명, 2022년 4천248명으로 정체돼 있다. 이 중 친족 간 이식이 대부분인 '생존 시 이식'을 제외한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는 최근 5년간 연간 400건대에 머물러 이식 수요에 비해 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올해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는 26일 기준 누적 438건이다.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는 2018년 449건, 2019년 450
1 국민 10명 중 8명은 동거 등 다양한 형태의 결혼제도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달 19∼79세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 인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결혼제도의 다양한 형태 인정 여부'에 '매우 그렇다' 34.2%. '대체로 그렇다' 46.8% 등 응답자의 81.0%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응답자의 40.0%는 '경제적 부담 및 소득 양극화'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부담감'(26.9%)을 고른 응답자가 많았다. 50세 미만 응답자 49.0%는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이 24.4%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불안정' 22.3%,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나서' 18.4%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6.5%는 저출생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국가 재정 지출 확대'(30.1%)를 택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주체는 '중앙정부'(64.9%)라고 답했다.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 미디어가 결혼·출산에 영향을 준
신세계백화점은 유아 전문 브랜드 '압소바', '에뜨와'와 손잡고 오는 27일 출산·육아용품 선물세트 '신세계 맘&베이비 박스' 3종을 출시한다. 육아에 꼭 필요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인기 상품을 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골라 구성한 기획 세트로, 단품으로 하나씩 구매하는 것보다 20% 저렴하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압소바 세트에는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사출 딸랑이, 배냇수트, 신생아용 올인원 클렌저, 애착 인형 등을 담았다. 에뜨와 세트는 속싸보와 치발기, 양말 베개, 배냇저고리, 방수요 등으로 구성한 8품목 세트와 담요가 추가된 9품목 세트 2종으로 준비했다. 해당 상품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기획 세트는 아이와의 첫 만남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제격인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이 한 명에게 부모, 조부모, 친척까지 10명이 지갑을 연다는 이른바 '텐 포켓', '아기 VIP 고객'을 의미하는 'VIB'(Very Important Baby) 등의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유아·아동 선물 수요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올해 5∼10월 SSG닷컴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