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건강생활을 실천하면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대상 지역을 28일 109개 시군구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등록한 환자가 걷기 등 건강생활을 스스로 실천하거나 의원의 질환 관리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 연간 최대 8만 포인트를 받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9년 1월 시작해 그동안 10개 시군구에서 실시됐다.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건강위험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형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록 환자가 참여하는 관리형으로 나뉜다. 의원은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교육과 주기적인 환자 관리를 통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관리하는데, 서비스 대상 지역 확대와 함께 참여 의원의 의사, 간호사와 영양사 등에 대한 기본 교육(1회)과 보수교육(매년)이 의무화된다. 복지부는 새로 대상 지역이 되는 시군구의 대상자에게 건강보험공단 카카오톡 알림톡을 보내 참여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내년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포인트를 동네의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확대되는 시범사업(관
정부가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늘리고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부터 체력평가 대상을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은 관련 법령에 따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5년 주기로 발표하는 법정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운동량이 줄고 비만율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학생들이 전 생애에 걸쳐 체력·건강관리와 체육활동을 생활화할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에서 실시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가 일반 국민 대상인 문체부의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측정 종목을 일원화한다. 학생과 성인의 체력 측정 종목을 일원화하면 전 생애에 걸쳐 체력 변화를 분석할 수 있고, 통계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팝스 대상 학년도 현행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 2026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으로 확대한다. 기존에 팝스 4·5등급자가 참여하던 건강체력교실은 비만 학생이나 희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
중국산 구기자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농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한약재류 유통업자 80대 A씨와 통신판매 업체 대표 40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소재 한약재류 유통업자인 A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B씨를 포함한 구기자 유통인들에게 2억6천만원 상당의 중국산 구기자 약 14t을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북 소재 통신판매 업체 대표로, A씨로부터 국내산 구기자로 알고 구입한 9.5t과 다른 업체에서 구입한 중국산 구기자 1.1t을 섞어 '전국 제일의 구기자 명산지 청양'으로 인터넷에 광고하며 약 4억3천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이와 더불어 B씨는 중국산 여주 3t을 '국내산 여주 100%, 여주의 주산지 천안에서 자란 여주'로 거짓 표시해 1억500만원 상당을 판매하기도 했다. 농관원은 이들이 소비자가 한약재의 원산지를 쉽게 식별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 다. 원산지를 속여 기존 중국산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이들이 취득한 부당이익은 2억5천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
인천에 사는 임산부 김민경씨는 내년 5월 출산을 앞두고 얼마 전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만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8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지원금 7천200만원에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천800만원을 보태 총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 100만원, 출생신고 아기에게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월 100만원, 아동수당 월 10만원 등 기존에 지급하던 지원금 외에도 인천시 지원 혜택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다. 우선 임산부 교통비 50만원을 지역화폐인 이음카드 포인트로 받게 된다. 아울러 아이가 돌이 되는 2025년 5월부터 7년간 매월 10만원씩 총 840만원을 '천사 지원금' 명목으로 받는다. 또 만 8∼18세에도 월 15만원씩 총 1천980만원을 인천시 '아이 꿈 수당' 예산으로 지원받게 된다. 김씨는 "직장이 인천이어서 당분간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갈 생각이 없는데, 아기를 낳고 18년간 2천800만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다니 적지 않은 혜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뉴스 등 인터넷상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 가짜뉴스 같은 잘못된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케빈 애슬렛 교수팀은 21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성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뉴스의 사실 여부를 평가하는 데 검색 엔진을 사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면 잘못된 정보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사람들이 검색 엔진으로 잘못된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먼저 미국인 3천6명을 대상으로 '뉴스 평가를 위한 온라인 검색'(SOTEN)이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에 대한 이들의 믿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는 5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에는 48시간 이내에 온라인에 게시된 허위 또는 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캐나다산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이 비타민D 함량 부적합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회수 조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엔라이즈'가 수입·판매한 '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비타민D'로 유통 기한은 2025년 8월 22일, 포장 단위는 174.6g이다. 이 제품은 표시량 대비 비타민D 함량이 4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한 뒤 영업자에 반품하고,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근육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그의 언니가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디옹의 언니 클로데트 디옹은 최근 프랑스 매체 '7 주르'와의 인터뷰에서 "셀린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자기 근육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셀린이 항상 훈련하고 노력해 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대도 근육이고, 심장도 근육"이라며 디옹이 앓는 질병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투병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디옹의 궁극적인 희망은 무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옹은 지난해 1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희소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 병은 1백만명 중 1명꼴로 걸리고, 치료 방법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옹은 올해 5월에는 건강 악화로 내년까지 남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이번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OECD가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2009년에 얻은 오명을 줄곧 떨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OEC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소득 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빈곤 기준선인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다. OECD 가입국 중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40%대에 달할 정도로 높은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 한국 다음으로 높은 에스토니아(34.6%), 라트비아(32.2%)는 30%대를 지켰고, 일본(20.2%)과 미국(22.8%)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노인 빈곤율이 낮은 국가들은 아이슬란드(3.1%), 노르웨이(3.8%), 덴마크(4.3%), 프랑스(4.4%) 등 주로 북유럽이나 서유럽 국가들이었다. 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 악화했다. 66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6∼75세의 노인 소득 빈곤율은 31.4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대하며 집회을 열 예정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 이 단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사이 6.6%포인트 증가했다.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천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2천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100~1천명"이라는 답변은 32.7%였다.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